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에 ‘첫 손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도입…올해 100만TEU 처리 예상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자랑하는 부산신항의 한진해운 터미널(북 컨테이너 2-1단계, 4개 선석)이 6일 `첫 손님'을 받고 임시 개장했다. 이날 오후 1시께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 첫 입항한 정기 컨테이너선은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한진 로스앤젤레스호'.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파나마를 거쳐 부산에 도착한 이 배는 컨테이너 250TEU를 내리고 50TEU를 실은 뒤 이날 밤 평택으로 출항한다.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는 이 항로 외에도 19일부터 11개의 정기 노선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들이 추가 입할할 예정이다.
신항의 북측 컨테이너터미널 가운데 가장 바깥 쪽에 위치한 이 터미널은 안벽 길이가 1.1km, 수심이 18m나 돼 1만TEU급 초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한진해운 터미널의 가장 큰 특징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 부두라는 점이다.
이 터미널에는 이달 말까지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ARMGC.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 42기가 설치된다.
ARMGC는 양 날개가 펼쳐진 'ㅠ'자형으로 내부 트레일러와 외부 트레일러를 구분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하역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ARMGC 42기는 모두 본관 3층 통제실에 있는 컴퓨터 12대에 의해 전자동으로 통제된다.
국내 최초로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탠덤(Tendem) 크레인도 도입됐다.
기당 가격이 120억원인 탠덤크레인은 한번에 80t 짜리 화물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야적장에 어떤 컨테이너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도 21대가 설치됐다.
부산항만공사는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서 올해 10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신항의 올해 전체 물동량도 340만TEU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