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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피해규모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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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피해규모 눈덩이

72개업체 조사"각종 물자부족 곧 현실화"…"공장 가동중단 직면"

기사입력 2009-03-15 2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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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피해규모 눈덩이
[산업일보]
북한의 육로통행 차단 조치가 앞으로 1주일 더 지속될 경우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각종 물자부족으로 가동중단 사태에 직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 차단 사흘째인 15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따르면 자재 및 제품 운송길이 막히면서 일부에서는 거래선이 끊기는 업체가 등장하는가 하면 당장 월요일 이후부터 일부 입주기업들에 대한 가스 등 연료 공급도 중단될 판이다. 현지 입주기업들은 이 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일부 또는 전체 생산중단이 불가피함에 따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손실을 각오하고 개성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신규 입주를 계획하던 한 기업은 아예 입주 분양신청을 철회하는 등 개성공단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전자부품업체 A사 대표는 "통행금지 조치로 개성공단에서 만드는 제품의 납품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4~5곳의 거래선이 오더를 중단한 상태"라며 "한번 놓친 거래선은 되찾아오기가 쉽지 않아 회사로서는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개성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런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최악의 경우 손실을 입더라도 개성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번주부터는 그동안 비축했던 원자재가 바닥나면서 공장가동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입주업체들에 가스를 제공하는 한국 LP가스의 김수방 회장은 "냉난방 등 가스 공급은 당장 월요일부터 중단되는 업체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 14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일을 기준으로 이후 6일 이상 인력 및 물자 통행이 막힐 경우 90%가 넘는 68개 업체가 생산을 멈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으로 이미 10개 기업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후 ▦1일 31개 ▦2일 36개 ▦3일 52개 ▦4일 56개 ▦5일 67개 ▦6일 이후 68개 등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가동중단 업체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입주예정 기업들의 갈등도 크다. 자동차 부품업체 인지컨트롤스의 정구용 대표는 "공장을 계속 지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며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시설을 확대할 필요성도 작아진데다 대북관계도 불투명한 만큼 일단 지붕만 씌워두고 2년 정도 공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정치적으로 휘둘리는 개성공단의 고질적 문제점에 대한 쓴 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기업 대표들은 "개성공단을 통일부가 관할하다 보니 기업 사정도 모르고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정경분리를 원칙으로 철저하게 기업논리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법상 기업활동 보장의 원칙에 합당하게 통행을 즉각 정상화하고 남북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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