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반도체 소비량 급증에 장비·부품산업 덩달아 호황
24시간 공장 풀가동해도 물량 맞추기 어려워
24시간 공장을 쉼 없이 돌려도 물량 맞추기가 빠듯하다는 한 공장은 LCD에 들어가는 유리기판(글라스)을 만드는 PEG(파주전기초자)등을 제작한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공장은 현재 150여 명의 생산직 직원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지만 주문량을 못 맞추고 있는데, 이는 LCD 업계 호황으로 주문량이 매일 늘면서 공장을 풀가동해도 이를 맞추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LCD 호황이 지속되고 반도체 경기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LCD의 경우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부품ㆍ소재 업체도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라인 추가 투자를 발표한 데다 대만의 AUO와 CMO도 추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비 업체도 가동량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CD 유리기판 수요는 월평균 1895만8000㎡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공급은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유리 기판을 공급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50%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1분기보다 46% 급증한 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는 전 세계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에 그쳐 아직 완전한 호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 움직임과 함께 대만을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