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공공부문 기계수주 증가 전망
기계가동률도 상승, 중소기계업체 투자여력은 부족
올 4분기 기계산업 내수부문은 발전 등 공공부문 기계수주 증가와 일부 수요산업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지만 중소 일반기계업체들의 투자여력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계 수출은 중동, 아시아의 플랜트 기자재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의 기계 수요는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주요 업종의 3/4분기 실적 및 4/4분기 전망조사’에서 이같이 예측하고, 전체적으로는 기계를 비롯한 자동차, 건설업종 등이 부진하고, 반도체, 조선업종 등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업종의 경우 지금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세금감면 등의 지원정책 효과로 내수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일부 혜택의 종료와 유인효과 감소로 4분기에는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부문은 해외생산 확대로 국내 수출물량이 감소해 작년 동기대비 약 24만대 감소(-33.7%)한 47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도 3/4분기 경기부양 효과로 14.8%의 공사수주 증가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3/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반도체는 4/4분기 생산과 수출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PC, 핸드폰 등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기업의 메모리 시장점유율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부문은 작년 4/4분기 약 60억달러에서 48.7% 증가한 90억달러, 생산부문도 작년 동기대비 49.6% 증가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업종의 경기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건조공정 개발로 생산(건조) 부문은 작년 4/4분기 대비 34.2% 늘어난 43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조선용 후판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조선업계의 채산성 향상도 기대된다.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15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되어 연간 조선업종의 수출실적은 작년보다 26.1% 증가한 5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나났다.
전자업종은 3/4분기까지 이어온 생산, 수출, 내수의 하락세가 4/4분기까지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지만, 작년4/4분기 실적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내수부문 전망은 고사양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되어 전년 동기대비 6.0% 상승한 40조원이 예상됐고, 수출은 디스플레이패널, 자동차부품 등 전장품의 수출호조로 작년대비 79억달러(29.0%) 증가한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윤공석 기자 ksy@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