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인기’, 경기침체, 신종플루 영향
인터넷 또는 TV홈쇼핑 이용객들은 소비지출액의 12% 가량을 해당 업태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이용금액도 소폭 상승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지역 온라인 쇼핑 이용객 6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온라인 구매행태와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전체 쇼핑금액 중 인터넷쇼핑, TV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8.4%, 3.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인터넷쇼핑은 0.8%포인트, TV홈쇼핑은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상의는 “온라인쇼핑의 취급품목이 다양해지고 경제위기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온라인쇼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신종플루로 무점포를 이용하는 이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온라인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이유를 물은 질문에 이용객들은 구매 편리성(51.6%), 저렴한 가격(17.7%), 풍부한 상품 정보(9.7%) 등을 꼽았다. 1회당 평균 구매금액도 크게 상승해 인터넷쇼핑은 6만 5천원으로 10.2%, TV홈쇼핑은 5만원으로 1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품목은 '의류/패션'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쇼핑에서는 의류/패션(31.4%), 서적/음반(25.0%), 생활용품(13.5%)이 많은 인기를 끌었고, TV홈쇼핑은 식료품(27.0%), 생활용품(23.0%), 화장품(25.0%) 등의 구매비중이 높았다. 특히 스포츠 용품 등 운동 관련 용품의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인터넷쇼핑 이용객들의 68.5%는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가격 비교 후 구매한다’고 밝혔고, 58.0%는 ‘가격이 저렴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쇼핑몰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종구매를 결정할 때는 이용 후기를 반드시 참고한다는 이가 59.4%에 이르렀다.
상의 관계자는 “이는 저렴한 가격과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인터넷쇼핑몰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 등 부가혜택을 위해 특정 쇼핑몰만 이용하는 이용자는 33.2%로 나타나 부가혜택이 충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3%의 이용자들이 구매 후 제품, 서비스에 대한 이용후기 등은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인터넷쇼핑몰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83.6%에 달했으며, 오픈마켓 79.6%, TV홈쇼핑은 57.7%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럽다는 인터넷쇼핑 이용객은 반품·교환 서비스 취약<일반 인터넷쇼핑몰(25.0%), 오픈마켓(45.5%)>을, TV홈쇼핑은 충동구매(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앞으로 온라인유통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환불 및 교환제도 강화(36.8%), 허위·과장 상품정보 예방제도(29.7%)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오프라인 시장 성장률보다 평균 4∼5배 높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고객 신뢰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공석 기자 news@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