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새해 업계 첫 수주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과 그리스 안젤리코시스 그룹(Angelicoussis Shipping Group)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초대형 유조선 2척과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로부터 고정식 원유생산 설비 1기 수주에 성공해 이들 계약의 총 금액은 약 7억5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2척의 32만톤급 초대형 유조선과 18만톤급 벌크선 2척은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코시스 그룹으로부터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선박들과 동형의 선박으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하반기 선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코시스 그룹은 현재 13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선사로 대우조선해양과 94년 첫 선박 거래를 시작한 이래 50여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의 발주가 없었던 메이저 선사와의 계약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대우 조선해양은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해운 운임지수도 상승하고 있어 조선 해운산업이 바닥을 지나 조만간 회복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주한 플랜트는 해상 유전에 설치될 고정식 원유 생산설비로 길이 105m, 폭 70m, 총 무게 4만5천톤 규모로 2015년부터 가동되며 하루 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플랜트를 2013년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대우 해양은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약 40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업계 1위에 올라 서 올해 수주 목표를 100억달러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선주들의 잠재 수요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유가 상승으로 해양 유전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전망에 밝은 그리스 선주가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선박 시장도 회복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올해 목표인 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나래기자 ginger@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