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파란하늘로 온종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어느 날, 퍼시픽블루 골프앤리조트 홀딩스(주) 이동철 대표와의 기분 좋은 만남이기다리고 있었다. 실패의 보기와 성공의 버디를 맛본 그가 세계 최고의 골프 리조트를 향한 상쾌한 첫 티샷을 날리고 있다. 오늘 하루도 보기와 OB없는 삶을 위해 살아가는 그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엊그제 같았던 2010년 새해 첫날이 아주 먼 옛날이 되어버린 것 만큼이나 어느새 반이 지났다. 이쯤 되면 모든 일과 삶에 권태를 느끼지만 이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남은 달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여름휴가계획은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7월이다. 이렇게 여유로운 상상을 할 때,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 홀딩스(주)의 기둥 이동철 대표는 외식사업과 골프사업으로 휴가를 보낼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국내 토종기업을 이끌고도 부족해 세계 100대 골프장 중 하나인 일본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인수해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비록 인수한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해온 것은 기존 일본 기업인의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하여 국적에 관계없이 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그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있어서이다. 더 멀리, 더 높이 날기 위한 그의 비상은 지금 시작했다. 분명,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보는 글로벌의 눈을 가진 그에게 어떠한 청사진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 I CAN DO IT!
일본의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이 대표는 남들과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1992년 말, 기아자동차 국제금융팀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딘 그는 1995년 스스로 독립하며 무역과 제조업에 종사를 했다.
무역과 제조를 통한 그의 사업은 녹록치 않았고 결과는 늘 실패의 쓴 맛을 봐야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복하지도 무너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크고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재기를 꿈꾸며 1996년 맥파이낸셔널 금융파생 상품과 창업투자사, 투자 자문사를 설립하며 금융 사업에 두각을 나타냈다.
모두가 힘든 시기 1997년에는 종자돈을 마련했으며, 이후 법인화를 통하여 맥투자자금을 마련했다.
“저는 2남 5녀 사업을 하는 집의 막내로 태어났어요. 자라온 환경 탓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저는 언제나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단 한 번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죠. 그렇기에 투자를 해서 많은 돈도 날리는 실연들이 있었지만 ‘할 수 있다!’라는 신념 하나로 또다시 힘차게 일어서서 걸을 수 있었던 거겠죠.”
실패의 쓴맛과 성공의 단맛을 모두 맛보며 젊은 나이에 이룬 사업은 보다 안정적이고 탄탄해지면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였지만 그는 왠지 모를 부족함을 느꼈고 환경을 비롯해 사고의 변화까지 생겼다. 2004년 숲속의 나무만을 바라보는 미지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숲전체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관점이 생기면서 해외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05년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주)도시와 사람들과 함께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컨트리클럽 인수를 시작하며 명품 리조트 운영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에 탄력을 받으며 미국 워싱턴 DC 잭슨스체이슨 골프클럽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와 운영을 했다. 그리고 작년 7월, 이 대표는 10여년 만에 파산해 매물로 나와 있던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업계의 두각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렸다.
* Pacific Blue Golf & Resort 싣은 열정
스페인의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천제성과 자존심을 담아 설계하여 유명해진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는 지난 1991년에 개장했다. 골프장 18홀과 야외 수영장, 테니스코트, 콘도 빌리지 오너스 빌라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약 4000평의 웅장한 클럽하우스가 구비되어 있는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는 설계비용만 100억 원 이상 투자되기도 한 곳이다.
특히 18홀 모든 홀에서는 바다를 조망 할 수 있는 오션뷰 코스를 갖춰 우아하면서 장엄하기까지 했으며, 그 결과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큐슈의 바다를 향해 티샷을 하는 듯 한 티박스의 매력은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방문한 한국의 많은 골퍼들의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탔던 골프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호화스런 골프장은 199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와 심지어 골프장을 운영하던 회사가 벳부 뉴타운 건설과 그린하이츠 같은 거대 건설업체에 투자를 했다가 동반 파산을 하면서 지난 2000년부터 일본 오사카 지방법원이 법정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2곳의 해외골프장 인수와 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이 대표는 매물로 나와 있던 이 골프장을 인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대표는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인수한 이후 아직까지 특별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인기가 좋은 만큼 기존 한국 회원 3000명의 중심으로 꾸준한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는 부지만 62만평의 대단지로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내 고객들 역시 손쉽게 찾을 수 있어요. 또한 리조트 주변에는 온천과 낚시, 종합해양시설을 갖추고 일본 전통음식 등이 유명한 만큼 국내에서는 느끼지 못할 차별화된 휴식을 취할 수 있죠.”
하루 기준으로 식사와 숙박, 18홀 골프까지 2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리조트 내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항공료를 포함해도 2박 3일 36홀 혹은 54홀 경기를 즐겨도 비용이 100만 원 정도에 그쳐 부담이 없다고도 전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현지의 회원권을 보유한 회원들에게도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Blue Ridge Golf & Company Limited(주)라는 일본현지법인과 제휴하여 한국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이 대표의 최고를 향한 열정의 끝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골프장의 인지 변화를 위해 골프사업부와 리조트 사업부를 나뉘며, 양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골프를 즐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선 동감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저희는 여름에는 골프장을 메인으로 겨울에는 온천을 매인으로 인지의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또한 숙소를 리모델링하여 보다 깨끗한 숙소를 만들었고 한식과 중식 그리고 일식을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바비큐 등과 같은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문화를 위해 정자 등을 만들며 골프장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쿠니사키 시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이미지 변신을 위한 주변 환경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나서면 히메시마에 2시간 코스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며, 자전거 코스와 비치 그리고 새우양식장이 있어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이에 골프장 내에도 수영장 오픈을 앞둬 해양스포츠를 할 수 있는 패키지 및 스파를 할 수 있는 공사 준비에 한창이다.
이 대표는 즐길 거리에만 신경을 쓰는 것만은 아니다. 스스로도 페어웨이 상태가 중·하 라고 평가하는 이 대표는 인공조형물의 돌을 넣은 만큼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것 보다 그린키퍼에게 2.5배의 비용과 기계장비를 구입함으로서 페어웨이 상태를 상급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자연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이 대표는 페어웨이의 상태는 내년이 돼야 알 것이라며 질 좋은 골프장을 꿈꾸며 한껏 들떠있다.
이처럼 이 대표는 일본기업인이 운영하던 골프장 운영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국적에 관계없이 골프를 사랑하는 어떤 고객이 방문하더라도 불편함이 없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일본인 직원들과 함께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Life is Fun!
‘함께 가자’는 이 대표가 언제나 직원들에게 하는 소리다. 사실 이 대표가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인수할 당시 일본 직원들은 망한 골프장을 국내토종기업을 이끈 한국인이 인수하였기에 더욱 불신만 커져갔다.
“일본 직원들은 제가 어느 정도 이익만 남기고 다시 골프장을 되팔고 갈 줄 알았나봐요. 그래서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죠. 또한 민족적인 인식이 많이 남아서인지 한국인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어요.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일 정신통일을 우선으로 실시했죠. 매주 마다 4~5명씩 팀을 짜서 일본인 직원들은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인 직원들은 일본을 방문하며 서로의 문화도 이해함은 물론 일본인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데 주력했죠.”
일본인 직원들이 한국에 오면 일정은 늘 같았다. 우선 스카이 72 C.C. 하늘코스에 가서 페어웨이상태와 직원들의 서비스정신, 클럽하우스를 견학했다. 다음날에는 회사를 방문하여 회사를 구경하기도 했으며 저녁은 그가 운영하는 그릴 맥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며 나머지 일정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 아내를 현지대표이사로 올리기도 했다.
그의 이런 갸륵한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퍼시픽블루 골프&리조트를 방문하는 손님들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골프장의 서비스에 감동하며 또 다시 골프장을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대표의 패밀리십 비즈니스 외에도 ‘FUN(즐거움)’이라는 인생 철학을 자신의 사업에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인간이라 하면 누구나 즐거움을 찾게 되어 있어요. 씻는 문화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먹고, 자고, 놀고 즐기는 즐거움을 추구하게 되죠. 저는 그 어떤 힘든 일이 와도 즐겼어요. 그리고 이러한 즐거움이 저의 직원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고, 결국 직원들의 즐거움은 고객에게 도미노처럼 전해지길 바라죠.”
이 대표는 이번 8월에 약 3일간 한·일 7080 음악회를 연다. 한국의 가수와 일본의 가수가 함께 출연해 다 같이 즐길 수 있음은 물론 매주 금·토는 현악 3중주 음악회를 열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의 첫 티샷은 이제 시작되었다. 어쩌면 그가 가야할 나머지 라운드에서 때론 해저드도 만날 것이고, 때론 러프와 벙커도 만날 것이다. 그러나 그의 경영철학과 신념이 그러하듯이 ‘I can do it’의 자신감과 ‘Fun’의 즐거움이 함께한다면 그 어떠한 장애물도 헤처나갈 것이다. 세계최고의 골프리조트를 꿈꾼다는 그의 진실한 말에 물어나듯이 머지않아 그의 골프장이 더욱 빛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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