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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 2의 타이거 우즈는 뉴규~?
산업일보|kid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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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 2의 타이거 우즈는 뉴규~?

기사입력 2010-12-1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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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 2의 타이거 우즈는 뉴규~?
[산업일보]
[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노승열, 김비오, 존 허, 김경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프로에 데뷔하면서 잠재된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차세대 골프스타로 눈도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출중한 골프실력 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 골퍼의 매운 맛을 세계에 톡톡히 알리고 있다. 과연 이들 중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명성을 이어갈 스타는 누굴까.

무서운 10대, 그린을 평정하다!
노승열
노승열,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여덟 살의 어린나이에 골프를 시작한 그는 국내 무대에서 ‘최연소’ 타이틀이란 타이틀을 모두 독식하며 천재 골퍼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중학교 재학시절인 13살의 어린나이에 2005 허정구배 52회 한국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고교생 국가대표와 대학생 선배들을 제치고 중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그해 만 13세 8개월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하였지만 김경태, 강성훈, 김도훈에게 밀리며 태극마크를 다는데 실패했다.


아시안 게임이 끝난 후 김경태와 강성훈은 프로로 전향했고, 노승열 역시 국가대표보다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프로가 돼서 폭넓은 경험을 원했다. 이듬해인 2006년 한국오픈에서는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톱 10에 드는 등 차세대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8세의 나이제한 때문에 KPGA 투어에 참가할 수 없었던 노승열은 해외로 눈을 돌렸고, 2007년 아시안(A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해 최연소 풀시드 자격을 획득하며 A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A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향한 준비를 마친 그는 2008년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미디어차이나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그해 아시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노승열은 올해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우승과 두바이 레이스 30위, 첫 메이저 대회 출전 아시안 투어 상금 랭킹 1위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월드 골프 랭킹 50위 진입과 마스터즈, 미국프로골프 투어 입성, 그리고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타깃을 정해놓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장타력의 장점과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숏게임을 조금만 더 향상된다면 그는 앞으로 세계를 호령할 선수로 손색이 없다. 이제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우리는 그를 주저 없이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희망이라 부른다.

국가대표출신의 무서운 신인
김비오
국내 남자프로골프에 새로운 훈남 골퍼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하반기 첫 대회 조니워커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다. 10살의 어린나이에 골프를 시작으로 골프명문 안양 신성고의 국가대표이었던 김비오는 출신으로 2008년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며 아마추어 강호로 이름을 날렸다. 아마추어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탓에 그는 프로무대에서도 금방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시작한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6개월간 일본에서 거둔 성적은 누구에게 내세울 정도도 못됐다.

그랬던 그가 올해부터 국내무대에 활동을 하며, 시즌 9번째 대회 만에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출중한 경기력으로 마침내 찾아온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로 만 19세 11개월 19일의 김경태가 가지고 있던 코리언투어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때 심각했던 심장질환을 이겨내고 ‘인간승리’를 일궈낸 골프선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시절 심장에 이상을 느낀 뒤 선천적 부정맥을 진단 받은 뒤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그 고약한 병은 완치되지 않아 그를 괴롭혔다.

특히 힘이 들거나 긴장을 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심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그는 자신의 고질병을 이겨내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대한 건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갤러리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그가 이렇게 주목을 받은 데에는 우승자로써 기대를 받게 된 것도 있지만 그는 남다른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가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니워커오픈 최종 4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그는 동려 선두와 다른 경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캐디와 함께 페어웨이를 걸어가면서 무언가를 수시로 집어 올렸다. 그리고 그것은 필드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쓰레기였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선수라고는 보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김비오는 늘 필드에 나가면 연습라운드와 시합에 상관없이 늘 쓰레기를 줍는다. 그의 따뜻한 마음에 필도도 반해버릴 만하다.

코리안 드림의 꿈을 이루다
존 허
최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이민을 간 한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자랑 한국계 골퍼들이 프로 골퍼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한국무대를 찾고 있다. 그리고 우린 지금 존 허를 주목한다. 뉴욕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존 허는 2년 전 골프백 하나를 달랑 매고 한국을 찾은 청년이다. 2009년 2월 외국인선수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한국프로골프투어에 합류한 그는 거처할 집이 없어 모텔방을 전전할 정도로 곤궁한 생활을 했다. 그렇게 한국프로골프에서 이방이었던 그는 자신의 22번째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 드림을 일궜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전날 4위에 머물렀던 존 허는 이날 277타로 1위에 올랐다. 존 허의 이날 의 우승은 최경주, 카밀로 비예가스, 앙헬 카브레라 등 PGA 스타들을 체지고 차지한 첫 우승이기에 그 기쁨은 배가됐다. 최경주 등 공동선두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3번 홀에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뿐만 아니라 6, 9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였으며,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향한 물꼬를 텄다. 존 허는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최경주가 추격의 동력을 잃으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 존 허는 미국에서 최경주의 영향으로 골프 스타의 꿈을 키우다가 아예 모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존 허가 첫 우승을 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삼성베네스트오픈때는 캐디였던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 카트를 타서 존 허가 2벌 타를 받았으며, 올해 솔로몬오픈때는 스프링클러를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이 다치기도 했었다.

그는 언제나 침착했다. 대선배 최경주가 추격해오는 압박감 속에서도 유연하면서도 파워풀한 스윙을 앞세워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자질은 그가 곧 세계를 호령할 선수임을 느끼게 말해준다.

일본 꼼짝 마라!
김경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경태는 이듬해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수확하면서 신인왕과 상금왕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일찌감치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하지만 주위의 관심에 부담이 됐던 것일까. 아님 비거리를 늘리는 스윙교정이 문제가 됐던 것일까. 김경태는 한동안 부진을 거듭했으며, 조용히 일본투어로 떠났다.

일본투어에서 탄탄대로의 길을 걷고 있던 그가 지난달 일본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 메이저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1972년 한 장상 이후 38년 만에 김경태가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충격은 일본 골프의 자존심 이시카와 료를 아웃시킨 일방적 승리이기에 더욱 컸다.

김경태는 이미 이시카와 료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물론 결과는 두 차례 모두 김경태의 완승으로 끝났다. 일본 오픈에 앞서 현대캐피탈 한·일 프로골프국가대항전 마지막 날 18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 1언더파 71타에 그친 이시카와 료는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김경태에게 7타차 완패를 당하며 혼쭐이 난 적이 있었다. 한 마디로 일본 골프가 김경태보다 한 수 아래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일본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김경태가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자마자 JGTO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경태는 출중한 실력에다 겸손까지 겸비한 보기 드문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는 우승 경쟁자였던 이시카와 료 마저도 상대의 완벽한 플레이에 매료되어서인지 경기 도중 김경태에게 다가와 “잘 마무리해 꼭 우승하라”고 했다는 후일담도 있다.

아카보시 로쿠로, 나카지마 쓰네유키에 이어 일본 아마추어 프로를 통틀어 내셔널타이틀을 석권한 선수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김경태의 존재를 이제 일본이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날갯짓은 이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날갯짓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이제 그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자매사 : 골프먼스리코리아 www.golfmonthly.co.kr / 02-823-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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