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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영환 교수 학교폭력 예방 앱 개발, 무료 보급
이민정 기자|min963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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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영환 교수 학교폭력 예방 앱 개발, 무료 보급

기사입력 2012-09-18 0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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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영환 교수 학교폭력 예방 앱 개발, 무료 보급


[산업일보]
현직 대학교수가 소셜미디어(SNS) 서비스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실시간 학교 폭력 추적 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

건국대 국제학부 이영환 교수(컴퓨터공학)가 개발한 ‘폭력없는 우리 학교’로 이름 붙여진 이 앱은 학교 주변 등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에 노출된 당사자나 주변 학생,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 위치추적 시스템에 의해 자세한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보돼 학교 교사들과 교육당국, 학부모 등 관련된 사회구성원에게 전달돼 폭력 상황 파악을 용이하게 해주어 선제적 예방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교수가 개발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구글 마켓에서 ‘폭력없는 우리학교’로 무료 배포버전이 베타 테스팅 중이며 갤럭시S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도 조만간 올라갈 예정이며 웹사이트 ‘학교안전지킴이’-학교폭력신고센터 (http://school.weplr.co.kr)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에 의해 제보된 내용은 본 서비스의 홈 페이지나 앱에서 확인 할 수 있어서 학교 폭력의 유형 등에 대해 지자체나 교육당국 관련자들에게 학교주변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다. 리포트 하는 내용은 △금품갈취 △성폭행 △자살시도 △청소년음주 △청소년폭력 △학교왕따 등 6가지 메뉴로 나눠 위치추적 시스템에 유형에 따라 리포팅된다. 누구나 왕따 폭력 현장을 담은 글이나 사진을 위치 정보와 함께 앱에 올리면 지도에 표시해주는 방식이다. 이영환 교수는 “정보의 위치 정보와 폭력 종류 등을 종합하면 특정 지역이나 학교별로 어떤 종류의 폭력이 주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를 통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 또는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력 사건들을 리포팅 해 위치정보시스템 내에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학교 주변에서 하나하나 폭력이 사라지고 안심 구역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할수록 효과는 높아지는 셈이다. 이 앱이 활성화될 경우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쉽게 주위 선생님들과 교육당국, 경찰과 학부모들에게 알려져 따라서 폭력의 피해자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학교폭력이 대부분 선생님들과 학부모 등 관계자들에게 노출됨으로 인해 가해와 피해 관계가 장기적으로 진행되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 교수는 7월부터 건국대 국제학부 제자들과 함께 앱 제작에 들어갔다. ‘공동체 구성원이 과거 대가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초 왕따 폭력으로 인한 학생들 자살 사건을 보면서 ‘왕따 폭력은 교사나 부모, 학생뿐 아니라 공동체의 책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학교폭력은 오랫동안 조금조금씩 이뤄지기 때문에 가해자는 잘 몰라도 당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심각하다”며 “내 아이뿐 아니라 자녀의 친구, 지역 사회 여러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왕따 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직장인인 제자들은 회사 일을 마친 밤 시간을 쪼개 앱을 만들었다. 서로 만날 시간도 마땅찮아 인터넷으로 주로 만났다. 2008년 케냐 유혈사태 당시 각 지역의 분쟁 상황에 관한 정보를 블로그에 모아 전 세계에 알리고, 해당 지역에 응급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구호 활동의 기반이 됐던 ‘우샤히디’를 본떴다. 회원 가입 없이 앱을 다운 받은 사람은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이 소프트웨어 앱의 개발은 학교에서의 폭력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라 붕괴된 가정이 원인이고 무너진 사회 윤리가 원인이고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가르치지 않고 경쟁만을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 전체가 원인이라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학교 폭력의 문제는 가해학생 처벌과 같은 학교 선생님들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선생님은 물론이고 교육당국과 학부모들까지도 함께 힘써 노력할 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폭력없는 우리학교 앱은 우리 사회 모두의 집단지성적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가족들이 서로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앱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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