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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모듈화로 제조사는 원가절감, 소비자는 수리비 폭탄
나미진 기자|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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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모듈화로 제조사는 원가절감, 소비자는 수리비 폭탄

PC, TV, 자동차 등 부품 일체화로 단품수리 불가능

기사입력 2013-10-01 18: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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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PC나 가전제품, 자동차의 원가절감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부품 모듈화가 소비자들에게는 수리비 폭탄이 되고 있다.

조그만 렌즈나 플라스틱 배관 하나가 망가져도 단품 수리가 불가능하고 모듈화된 부품 전체를 같이 갈아내야 되기 때문이다. 단품일 경우 몇 천원, 몇 만원이면 가능한 수리비가 5~100배로 뛰기 일쑤다.

제품 생산업체들은 모듈화를 통해 막대한 원가를 절감하지만 소비자들은 막대한 수리비를 물어야 하는 역습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대표 최현숙)가 운영하는 소비자고발센터에 올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부품 모듈화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48건이었다. 작년 한해 61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모듈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PC 및 노트북, 휴대전화가 27건(56.2%)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분야도 8건(16.6%), 그리고 기타 가전제품(DSLR카메라, 매립형 내비게이션, TV)이 13건(27.0%)으로 나타났다.

모듈화가 갈수록 진전되면서 소비자 불만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이다. 부품 모듈화란 기능 수행을 위한 부품을 일정 단위별로 세트화시키는 작업으로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조립공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모델의 여러 제품에 공용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과도한 수리비 청구 경위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잠재적인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엄청난 수리비 부담 때문에 경제적 피해는 물론 중고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 환경오염 등의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생산 공정의 모듈화로 인해 제조사들은 생산성 효율화로 막대한 원가를 절감하지만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 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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