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바닥재, 안전성 미흡한 제품 많아
비교공감 제2013-14호, ‘PVC바닥재’ 가격·품질 비교정보 제공
난방기구로 주로 온돌을 이용하고 좌식생활이 일반화 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많다. PVC 바닥재에 대한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이 새롭게 제정돼 2013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바닥재 품질에 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PVC바닥재 가운데 7월 26일 이후 생산된 8개 제조사의 비닐장판 4종, 비닐 바닥시트 11종, 비닐 바닥타일 12종 등 총 27종을 대상으로 인장강도, 인열강도, 충격흡수성,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표면 코팅 두께 등을 시험 · 평가했다.
‘PVC바닥재’에 관한 이번 가격 ·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비닐장판 중에서는 진양화학 ‘황토펫트’ 제품과 비닐 바닥시트 중에서는 LG하우시스 3종(‘뉴청맥’, ‘자연애’, ‘소리잠’) 및 KCC 2종(‘숲그린’, ‘숲 황토정’) 제품이, 비닐 바닥타일 중에서는 녹수의 ‘프로마스타’, LG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사대상 제품 27종 중 8종, 인열강도 및 표면 코팅 두께 측면에서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번 PVC바닥재에 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7월 26일부터 시행된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부속서 67(실내용 바닥재)’에 따라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2013년 7월 26일 이후 생산된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PVC 바닥재 총 27종(비닐장판 4종, 비닐 바닥시트 11종, 비닐 바닥타일 12종)을 시험대상 제품으로 선정했다.
PVC바닥재는 재질 및 구조에 따라 비닐장판, 비닐 바닥시트, 비닐 바닥타일로 구분할 수 있다. 비닐장판이란 주로 PVC 재질로 제조된 제품으로 반드시 발포층이 있다. 가격이 저렴해 창고 등 상업시설에 주로 사용되며 두께는 2mm로 통일돼 있다.
반면 비닐 바닥시트는 부직포, 유리섬유 등 PVC 이외의 재질로 제조된 제품으로 주로 가정에서 사용되며 두께는 1.8mm부터 6mm까지 다양하다.
비닐 바닥타일은 염화비닐가소제, 돌가루 등을 가해 가공한 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타일을 말한다. 두께는 3.0mm이며 가정, 사무실, 어린이집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PVC 바닥재는 사용용도에 따라 온돌용과 비온돌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온돌용 바닥재란 주택, 아파트, 보육시설 등 바닥난방이 되거나 바닥난방이 되지않아도 신발을 신지 않고 생활하는 실내시설의 바닥표면에 시공하기 위해 제조된 제품이다.
비온돌용 바닥재란 상가, 사무실, 병원 등 바닥난방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설의 바닥표면에 시공하기 위해 제조된 제품으로 온돌용으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하다.
PVC바닥재에 관한 시험은 FITI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이하 ‘안전기준’이라 한다)’에 따라 실시했다.
PVC바닥재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비닐장판, 비닐바닥시트, 비닐바닥타일의 ▲두께 ▲충격흡수성 시험을, 비닐장판의 ▲인장강도 ▲인열강도 시험을 실시했다.
또한 PVC 바닥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프탈레이트 가소제(DEHP, DBP, BBP, DINP, DIDP, DNOP) 함유량 및 표면 코팅 두께를 측정했다.
비닐장판의 경우 진양화학의 ‘황토펫트’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진양화학의 ‘황토펫트’(14,204원) 제품은 인장강도 및 인열강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검출량 및 표면 코팅 두께가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1.8mm 두께의 비닐바닥시트 4종 중에는 KCC ‘숲 그린'(21,264원), LG 하우시스 ‘뉴청맥'(24,870원) 제품이, 2.2mm 두께의 비닐 바닥시트 4종 중에는 LG 하우시스 ‘자연애'(39,597원)및 KCC ‘숲 황토정'(46,517원)제품이, 4.5mm 두께의 비닐 바닥시트 3종 중에는 LG 하우시스 ‘소리잠'(77,387원) 제품이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비닐 바닥타일의 경우 비온돌용 제품 중에서는 녹수 ‘프로마스타’ 제품이, 온돌에서도 사용가능한 겸용 제품 중에서는 LG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28,918원)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다.
녹수 ‘프로마스타’ 제품은 조사대상 비닐 바닥타일 제품 12종 중에서 가격은 24,000원으로 제일 저렴하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검출량 및 표면 코팅 두께가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LG 하우시스의 ‘보타닉우드’ 제품(28,918원)은 온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사대상 비닐 바닥타일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표면코팅두께가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이내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조사대상 제품 27종 중 8종, 인열강도 및 표면 코팅 두께 측면에서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장판 중 KCC ‘숲펫트’의 길이방향 인열강도는 141.9N/㎝, 한화 L&C ‘황토펫트’의 길이방향 인열강도는 162.1N/㎝로 기준치(196N/㎝) 이하로 조사됐다.
비닐 바닥시트 중 진양화학 ‘참숯그린’ 및 ‘마스터그린’, KCC ‘숲 황토순’, 한화 L&C ‘참숯’ · ‘명가프리미엄’ · ‘소리지움’ 제품은 표면 코팅 두께가 안전기준에 미달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용출될 개연성을 발견했다.
온돌용 바닥재의 경우, 뜨거운 열에 의해 바닥재의 온도가 높아지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용출될 우려가 있어 표면을 반드시 일정 두께 이상 코팅하도록 하고 있다.
동일한 두께의 바닥재라도 충격흡수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소비자들이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바닥재를 선택 · 구입하지 않고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가격 및 품질, 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바닥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격흡수도가 높으므로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소음이나 충격완화를 위해 두꺼운 비닐바닥시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비온돌용 제품을 온돌에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 가소제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온돌용 제품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험결과,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난 8종 제품의 제조사인 진양화학, 한화 L&C, KCC 3개 업체는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8종에 기술표준원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