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대외무역부차관, KEPCO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참여 희망
한전 조환익 사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일레아나 누녜스' 쿠바 대외무역부 차관과 한전-쿠바정부간 전력산업 투자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1일 한전에 따르면 이 자리는 한국자본 유치를 위한 쿠바 투자환경설명회에 참석차 방한한 ‘누녜스’ 쿠바 대외무역부 차관이 방한 기간 중 한국의 대표 공기업이자 세계적인 전력회사인 KEPCO(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분야 협력을 위한 CEO 면담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담 중, 쿠바 일레아나 누녜스 차관은 한전이 쿠바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의사를 타진했고 이에 조환익 사장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쿠바와 한전이 전력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의 해외사업 현황 및 성과를 설명하고, 현재 쿠바가 추진 중인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에 관심을 표하며 한전이 참여할 경우 쿠바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석탄화력, 원자력, 신재생 등 발전사업과 송배전, 자원분야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0개국에서 발전, 송배전, 자원개발 등 37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의 고위급 정부인사 방한은 1959년 이래최초이며, 현재 쿠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세금감면, 투자승인제도간소화 등 외국자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투자법’을 개정,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