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간 새로운 동반자적 협력관계 강화 추진
한-카타르 양국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규모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미래부, 외교부, 국방부, 복지부, 국토부, 경기 농업기술원 등 11개 부처(도)국장급 공무원 등이 정부대표로 참석했고, 카타르측은 알 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카타르 석유공사, 카타르 홀딩·투자청, 국방부, 최고보건위원회, 최고보건위원위 등 16개 정부 및 기관 25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는 지난 11월5일 양국 정상회담시 체결된 주요 양해각서와 협정 등 성과를 구체화하는 이행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자리로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인프라 뿐만 아니라 제3국 공동진출, ICT, 보건·의료, 농업 등 고부가 서비스 및 외교·국방·청소년 교류 등 비경제 분야까지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나라는 단순 에너지 수입, 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강화와 내년 상반기에 제3국 공동진출 위원회(장관급)를 개최하고, 터키 압신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카타르에 LED 공장을 설립하는 프로젝트(450억원 규모)를 추진하는데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 확대를 위한 유망분야를 발굴을 위한 양국의 각각 4명으로 구성된 실무 T/F를 내년 1사분기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 추진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협력에 카타르가 석유저장시설 활용 및 울산 남항개발 프로젝트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해 한국과 Qatar Petroleum Int'l간 추가 논의 및 실사작업과 함께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 협력을 지속 추진하며, 카타르에 L/CNG 충전소, LNG 벙커링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카타르는 우리 LNG의 30% 이상 공급하는 중요 에너지 공급국으로 2022년 월드컵 인프라,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기회 확대 여건을 조성한 상태다.
한국측은 월드컵 대비 철도, 경기장 건설, 알카리나 및 알세질 석유화학 단지 등 여러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카타르측의 한국 육·해·공군과 고위급 교류협력 희망에 대해 세부 논의키로 합의했다.
카타르측은 한국과 사이버 안보, 민간인 보호 및 위기 예방 등의 분야에서 정보 교류, 교육훈련 협력 강화를 강력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측은 회의의 열기를 모멘텀으로 해 향후 구체적인 결실을 맺도록 각 분야별로 관계기관간 실무협의 채널 구축 등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어 회의시 협의된 9개 분야 23개 의제에 대한 이행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내15년 하반기 제3차 회의 시 각 협력의제별 진전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