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태양광시장 전망치는 55GW로 예상했으나, 태양광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올해 세계 태양광 수요는 58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1GW 이상 태양광 수요국을 살펴보면, 중국, 일본, 미국, 영국, 인도, 독일 및 프랑스 등 총 7개국으로 상위 7개국 태양광 수요는 약 46GW로 전체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올해 2분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시장은 규모와 성장성을 겸비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풍부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칠레 등 남미지역은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태양광시장은 그리드패러티 도달에 따른 가정용 수요가 자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금융과 결합한 다양한 사업 모델로 주목받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선진국시장은 태양광이 TV와 같은 소비재로 전환돼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B2C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상황 지속으로 제품 가격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전망은 밴드는 $15~18/kg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가 길어지고 있으며, 공급 우위인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의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5월 기준 실리콘 태양전지 가격은 단결정 실리콘 전지 $0.44/W, 다결정 실리콘 전지 $0.30/W를 기록 중이다.
올해 1~3월 태양전지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며, 가격 하락 속도는 2014년 대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기준 태양광 모듈 생산용량은 약 80GW로 공급과잉이 태양광 밸류체인내에서 가장 심한 상황인데다 태양광 모듈 선도기업들의 모듈 생산단가가 $0.5/W 이하로 떨어지고 있어 중소 모듈 기업과의 가격격차가 점점 더 확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쟁력 갖춘 기업 중심 새롭게 재편
1차 구조조정을 겪은 태양광산업은 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선도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Canadian Solar, Trina, JA Solar 등 중국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HanWha Q-Cell은 합병 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Q-Cell과 합병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증가와 기술경쟁력 개선으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으며, 다운스트림 분야 진출로 사업 경쟁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도 2014년 4분기 이후 개선 추세이나, 매출과 생산규모 측면에서 선도기업과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태양광 제품 가격 상승 및 세계 태양광 수요 증가로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받고 있으나, 기업간 실적은 편차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