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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힘 ‘수요자원 거래 시장’
강정수 기자|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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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힘 ‘수요자원 거래 시장’

전체 발전설비용량 2.5%(2,440MW) 확보

기사입력 2015-08-30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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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1.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A제철 공장은 재고량 관리를 통해 조업일정을 조정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수요시장 참여 전에는 재고량과 상관없이 공정별로 일정한 양의 제품생산을 유지했다. 하지만, 수요시장 참여 후 재고량에 따라 조업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감축지시가 발령이 되면 전기를 아낄 수 있었다. A제철의 전기팀은 매달 정기적으로 정산금을 수령하는 수익창출 부서로 전환돼 전기 담당 직원의 신규채용으로도 이어졌고, 전기 절약에 대한 사내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A제철은 수요시장 참여로 연간 약 23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산금으로 공장 내 형광등을 고효율 LED 등으로 교체하고, 대형 전동기를 대상으로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효율 향상 설비에 투자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사용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14.5월 106억이었던 전기요금이 ’15.5월 95억으로 10.2%나 줄어드는 등 요금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2. 강원도에 위치한 B리조트는 겨울철에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 이곳은 겨울철의 과도한 전기요금을 줄이고 지역 송전선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자가용 발전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발전기는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사용이 거의 없었다. 이점을 착안한 수요관리사업자 D사는 언제든 발전기 전원을 끄고 킬 수 있는 센서를 발전기에 부착하고 수요자원으로 등록했다. 현재 B리조트는 감축지시 발령시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줄이고 대신 자가 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리조트 내 전체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요시장에 참여 하고 있다. B리조트는 연간 약 6,000만원의 정산금으로 발전기 연료비 및 유지보수 비용을 일부 충당하는 등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3. 최근 서울의 20층 규모 C빌딩은 수요관리사업자 E사와 계약을 맺었다. E사는 C빌딩의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과 히터 등의 설비에 선풍기의 풍량을 조절하듯이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기로 했다. C빌딩은 전력 감축지시가 발령되면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해 에어컨과 히터 등의 기기를 자동으로 출력 조절해, 아끼기로 한 양만큼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C빌딩은 정산금을 활용해 고효율 LED전등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 투자 할 계획이다.



공장·빌딩·아파트 등 전기소비자가 절약한 전기를 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해 전력시장에서 팔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수요시장)이 에너지 신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작지만 강한 힘 ‘수요자원 거래 시장’

실제로 해외사례들을 보면 전기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전기소비를 유도로 전력시장 효율화, 온실가스 절감, 에너지효율 확대 등을 위한 제도가 확산 중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1,300여개 수요반응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시장 규모는 2013년 1.7조원에서 2023년 11조원 규모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미 북동부 지역의 전력시장에서는 용량시장을 통해 총 2,900만kW(피크대비 약 6.1%)의 수요자원을 확보(2013년 기준)해 운영하고 있다. EU 역시 2020년까지 20% 에너지효율 목표달성을 위해 수요시장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프랑스, 영국 등은 현재 시장 활성화 단계다.

해외 기업의 수요반응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서도 고객의 에너지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웹·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받아보는 서비스다. 계통운영자, 전력회사 및 고객(산업용, 상업용, 일반용 등) 각각의 니즈(Needs)를 고려한 맞춤형 수요반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요반응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요반응, 에너지효율, 에너지구매까지 일괄 운영되기 때문에 참여고객의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국내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국민 스스로가 전기를 아껴 수익을 창출하고, ICT 융합의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개설됐다. 전기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는 수요반응 제도는 전력수급 이해관계자 모두 경제적 편익 이 발생한다.

수요시장은 에너지·ICT·서비스가 융합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고, ESS․분산형 전원 등 에너지 신산업과의 결합이 가능해 향후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반용·교육용 등 참여고객 다양화, 수요관리사업자의 역량 강화, ICT를 활용한 수요관리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작지만 강한 힘 ‘수요자원 거래 시장’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공장·마트 등 1,300여 개소의 대규모 전기사용자가 LNG 발전기 5기에 해당하는 전력 2,440MW을 모아 전력수요 감축에 참여, LNG 피크 발전기(500MW 기준) 5기의 건설회피로 약 1조 5,000억원의 발전기 건설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총 69,618MWh의 전력을 아껴 시장에 팔았으며, 이는 세종시 인구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전력거래 중계 역할을 하는 수요관리사업자는 개설 당시 11개사 에서 현재는 15개사, 연말에는 10여개 사업자가 추가 진입이 예정돼 있다.

전력판매사(한전) 입장에서는 수요자원의 시장참여로 LNG 등 피크발전기의 가동이 줄어들면서 매월 평균 약 6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15개사에서 170여명이 수요관리운영, 에너지 컨설팅, 고객관리 등의 수요관리사업 업무를 수행중이며, 2017년까지 200여명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요관리사업자의 출현으로 피크감축 및 전기사용 절감 뿐 아니라, 에너지컨설팅과 에너지혁신기기 사용에 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산업부는 전기사용 패턴 분석 등 에너지 컨설팅 기능수행으로 에너지사용의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발굴․제시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주요 산업체, 대학, 놀이공원 등의 대규모 수용가에 설치된 ESS를 이용해 에너지신산업 기기를 활용하는 수요관리사업의 새로운 영역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상가, 아파트, 학교 등 보다 다양한 전기사용자들이 수요시장에 보다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방침

이를 위해 전기사용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신산업을 활용한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반응 사업을 육성 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장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시장의 규모 및 보상수준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에너지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물론 공정한 환경에서 선의의 경쟁할 수 있도록 시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방안'을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반갑습니다. 산업2부 강정수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부품, 전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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