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020년까지 5G 표준화를 목표로 5G 비전 및 표준화 일정을 개발하는 등 국제 표준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도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7년부터 5G 후보 기술을 접수하는 표준화 일정을 마련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최영진)은 한국전자파학회(회장 구경헌)와 공동으로 '5G 비전 및 밀리미터파 주파수 워크숍'을 21일 연세대학교(공학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5G 후보 주파수 정보 공유와 5G 추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5G 비전 및 주파수’, ‘5G 평창 올림픽 관련’ 및 ‘5G 핵심기술 Tutorial’의 총 3개 부문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의 새로운 명칭을 “IMT-2020”으로 정하고, 5G가 갖추어야 할 핵심성능과 2020년까지의 표준화 일정을 제시했다.
5G 핵심성능은 4G보다 20배 빠른 20G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1km2안의 약 100만개 기기들에게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과 기지국내 어디에서도 사용자들이 100Mbps 이상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정의했으며, 2020년 5G 표준완성을 목표로 2015년에 5G 비전을 제시하고, 2017년부터 5G 후보기술을 접수해 2018년에 평가를 거치도록 하는 표준화 일정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 정보통신기술(ICT)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로 시범 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국립전파연구원은 산업계와 협력해 28㎓ 대역 등의 5G 후보 주파수를 도출했으며, 5G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평창 ICT 동계올림픽의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우리나라가 다시한번 이동통신 분야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갖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도출한 5G 후보 주파수 대역들이 국제 공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금년 11월에 개최될 ITU의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주파수 표준화 논의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5G 비전 및 밀리미터파 주파수 워크숍'은 국립전파연구원이 5G 주파수 분야에서 한국전자파학회와 공동 개최하는 첫 행사로 향후 정례적인 행사로 확대 할 계획이며 우리나라의 5G 기술이 국제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의 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우리나라가 속도감 있게 5G 국제표준에 대응하고, 민간투자 유도와 민간협력을 강화해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을 평창 ICT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