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우리나라 제조업 역시 출구찾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품질경쟁’ 만이 유일한 탈출구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제시됐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공작기계협회) 손종현 회장은 12월 3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공작기계인의 날’행사에 참가해 개막사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혀 행사에 참가한 공작기계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내 제조업의 어려움과 주요 수출시장의 부진이 겹쳐지면서 공작기계 시장도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작기계는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앞당기는 기간산업이었으며, 우리나라도 공작기계 강국대열에 돌입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그는 “지난 10월 참가한 EMO에서 예상보다 많은 계약상담이 있었으나 여전히 가격인하에 대한 요구가 많아 판로개척이 어려웠다”고 전제한 뒤 “후발국가로서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분발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황을 탓하지 말고 수요자가 찾아올 정도의 생산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공작기계분야 종사자들을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 창출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그는 공작기계협회에서 내년에 주최하는 SIMTOS 2016이 국내 공작기계 산업 성장의 돌파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현재 의원은 축사를 통해 “공작기계는 기계의 어머니, 기계 중의 기계”라고 언급한 뒤, “공작기계업계가 2선에 있어서 공과를 평가받기 어렵지만 공작기계인의 묵묵한 헌신 덕분에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설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우리나라 공작기계는 생산 4위, 수출 7위 시장으로 성장할 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거뒀지만, 품질로는 독일-일본과 경쟁하고 있으며 가격에서는 중국이 저가경쟁으로 쫓아오고 있다”며 “공작기계인이 힘을 내줘야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설 수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