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 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제조업의 첨병 역할을 해왔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로 자신의 위치를 격상시키려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CES 2016에 참가한 3600개 기업 가운데 33%가 중국업체이다. 화웨이, ZTE, TCL, 하이얼 등 대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이 중국 벤처 기업이다.
중국 벤처 기업가가 미국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 패러데이 퓨처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유인 드론을 만든 중국 이항 등 수많은 중국 벤처 기업의 전시 모습은 한국 IT 산업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다.
1천여개가 넘는 중국기업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바로 화웨이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중국의 IT산업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CES 2016에서 화웨이는 자체 AP(Application Processor) 기린 950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메이트8 을 공개했다. 프리미엄급 메이트8는 6인치 FHD LCD이지만 카메라, 지문센서, 배터리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성능을 선보였다.
중저가 스마트폰 아너(Honor)5X도 5.5인치 FHD LCD,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가격은 150달러에 불과하다. 화웨이는 자체 AP 기린과 지문센서를 탑재한 미디어패드 M2도 선보였다.
2015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P8, 메이트S, 넥서스 6P 출시로 2014년 대비 44% 증가한 1억 8백 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3억 2천 만 대, 애플 2억 3천 만 대에 이은 세계 3위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2016년 화웨이는 가장 취약한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2016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5년 대비 40% 성장한 1.5억대로 애플과 삼성전자와 격차를 축소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명품 쥬얼리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을 통해 화웨이워치 쥬얼 및 엘레강트 에디션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웨이워치 쥬얼 에디션은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화웨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화웨이는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태블릿 PC 사업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선임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 대중화 시대에 화웨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가전 업체들은 화웨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