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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산업 10년 청사진 '윤곽'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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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산업 10년 청사진 '윤곽'

정부 과감한 규제개선, 융합얼라이언스 위한 플랫폼 지원

기사입력 2016-04-11 1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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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산업 10년 청사진 '윤곽'

[산업일보]
구글은 사업모델을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대신, 적합한 모델을 외부로부터 도입하는 등 개방형 혁신과 M&A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경우 핵심역량을 활용,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군에서 인접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다음 카카오 측 역시 통합 컨텐츠 플랫폼 구축 및 이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중이다. 외부 변화에 대응, 잘 나가던 기존 사업의 악화에 굴하지 않고, 유망 신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아 사업적 변이를 반복하고 있는 노키아 같은 경우는 온라인 산업의 혁신적 사례로 꼽힌다.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이들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반면, 이를 무시하고 기존기술 중시 전략을 편 모토로라 등은 은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사이버-물리-생물 시스템 등 경계없이 융합되는 창의적 융합산업과 융합적 사고를 가진 인재 육성이 필요하며 또한 국민의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평생교육분야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동북아 분업구조 변화,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주력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기존 주력산업을 보완 또는 대체할 신산업의 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60년대 섬유, 가발에서 시작해 70~80년대 기계, 전자, 조선 등 중화학공업, 90년대 후반 이후 IT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른 나라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초연결성, 인공지능, 융합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 나가야만 이길 수 있다. 정부를 중심으로 향후 5~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계(時界)에서 글로벌 산업 전망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신산업 창출 방안 논의가 한창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주력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우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11일 서울 벨레상스 호텔에서 신산업 민관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신산업 민관협의회는 주력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기존 글로벌 산업 판도를 뒤바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시각에서 우리 산업이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민관 공동 논의의 장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산업, 기술, 연령, 학제, 기업규모 등 각계각층 대표들 33인으로 구성돼 있다.

주 장관은 이날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 산업단지 수출 카라반, 소비재 수출 대책 수립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보다 근본적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대체 수출주력 품목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와 낮은 수출단가 지속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최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을 감안할 때 수출회복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출을 계속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미래 먹거리 분야를 가장 잘 아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선, 총력지원, 기업간 융합얼라이언스를 위한 플랫폼을 지원해 나가겠지만 기업이 미래 게임체인저 산업을 놓칠 수 있으므로,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경제·금융·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돼, 미래의 새로운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산업의 기회가 어디에 있는 지를 모색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대응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현재 세계는 신산업 육성 및 신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우리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업은 창조와 혁신을 통해 신기술과 신시장을 개척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가 최근 규제개혁장관회의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의에서는 신산업 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먼저 베인&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제하고,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제4차 산업혁명 물결-한국경제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이 기존의 변화와 무엇이 다른지 진단하고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은 개별기업과 산업, 정부 등 3대 주체가 함께 견인해나갈 과제임을 언급했다.

베인&컴퍼니는 '산업의 생성과 진화, 변화혁신-글로벌 모범사례의 시사점'이라는 발제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상부가 총괄 지휘하는 Top-Down 방식도 효과가 뛰어나지만 혁신이나 변화는 하부에서 촉발됨을 강조하고, 최근 혁신적인 성과를 보였던 온라인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산업부는 신산업 민관협의회를 분기마다 개최하고, 올 12월까지 미래 산업의 전망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동 협의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중심으로, 유망 신산업별 실무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미래 신산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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