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와 ABB 등 국내 최대 외국계 기업, 한국 인재 찾는다 27개 포춘 500 기업 등 글로벌 외국계 기업 92개, 구직자 1만4천 명 참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주최하고 KOTRA(사장 김재홍)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외국계 기업 채용 행사인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17일부터 이틀동안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쉽게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우수한 한국인 인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올해는 지멘스(SIEMENS, 독일), ABB(스위스), 덴소(DENSO, 일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 영국) 등 포춘 글로벌 500 27개사와 최근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트코(COSTCO, 미국), 쓰리엠(3M, 미국) 등 유수의 외국인투자기업 92개사가 참가한다. 참가 기업의 업종은 ▲자동차 전장·기계 ▲전문서비스업 ▲화학·소재 ▲의약 등이다. 참가를 신청한 14,000명의 구직자는 외국인투자기업과 선착순 현장 면담을 한다. 수시채용을 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성상, 추후 채용수요가 생기면 면담자 중 선별해 응시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별 채용정보 설명회, 취업 선배의 노하우 특강, 면접 및 취업서류 작성 방법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KOTRA가 참가 외국인투자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7%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 직급으로는 신입 및 채용연계인턴이 가장 많았고(50%), 1~5년차 경력직(38%)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에서 특히 중시되는 외국어 능력의 경우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 또는 제 2외국어 구사가 필수적이며, 70%가 외국어를 상시 사용한다고 답했다. 우수 이공계 인력의 국내 산업계 채용 확대를 위해 산업기술진흥협회는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 및 각 대학 취업지원센터에서는 학부 취업준비생을 대거 모집했다. 또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다문화 인력도 참여시켰다.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프랑스계 전력배전 및 자동화제어 기업) 김지연 팀장은 “대부분의 외국인투자기업은 사내 공식 언어가 외국어이므로 외국어 능통자를 선호하지만, 직무 성격에 따라 요구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업무상 활용도가 떨어지는 ‘스펙’을 쌓기보다는 본인이 맡을 직무에 대해 고민하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김인철 KOTRA 외국인투자 옴부즈만은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6%를 차지하고, 낮은 연령대의 고학력 고용구조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박람회가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멘스와 ABB 등 국내 최대 외국계 기업, 한국 인재 찾는다

27개 포춘 500 기업 등 글로벌 외국계 기업 92개, 구직자 1만4천 명 참가

기사입력 2016-10-17 13:43:33

[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주최하고 KOTRA(사장 김재홍)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외국계 기업 채용 행사인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17일부터 이틀동안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쉽게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고,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우수한 한국인 인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올해는 지멘스(SIEMENS, 독일), ABB(스위스), 덴소(DENSO, 일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 영국) 등 포춘 글로벌 500 27개사와 최근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스트코(COSTCO, 미국), 쓰리엠(3M, 미국) 등 유수의 외국인투자기업 92개사가 참가한다. 참가 기업의 업종은 ▲자동차 전장·기계 ▲전문서비스업 ▲화학·소재 ▲의약 등이다.

참가를 신청한 14,000명의 구직자는 외국인투자기업과 선착순 현장 면담을 한다. 수시채용을 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성상, 추후 채용수요가 생기면 면담자 중 선별해 응시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별 채용정보 설명회, 취업 선배의 노하우 특강, 면접 및 취업서류 작성 방법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KOTRA가 참가 외국인투자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7%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 직급으로는 신입 및 채용연계인턴이 가장 많았고(50%), 1~5년차 경력직(38%)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에서 특히 중시되는 외국어 능력의 경우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 또는 제 2외국어 구사가 필수적이며, 70%가 외국어를 상시 사용한다고 답했다.

우수 이공계 인력의 국내 산업계 채용 확대를 위해 산업기술진흥협회는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전국대학교취업관리자협의회 및 각 대학 취업지원센터에서는 학부 취업준비생을 대거 모집했다. 또한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다문화 인력도 참여시켰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프랑스계 전력배전 및 자동화제어 기업) 김지연 팀장은 “대부분의 외국인투자기업은 사내 공식 언어가 외국어이므로 외국어 능통자를 선호하지만, 직무 성격에 따라 요구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업무상 활용도가 떨어지는 ‘스펙’을 쌓기보다는 본인이 맡을 직무에 대해 고민하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김인철 KOTRA 외국인투자 옴부즈만은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6%를 차지하고, 낮은 연령대의 고학력 고용구조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박람회가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