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 연준(Fed)이 올해 12월 13~14일 내에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인상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 유가 하락, 신흥국 경기침체를 불러와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은 국제 유동성이 감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외환·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반사 이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경제는 2016년 1/4분기 1.6%에서 2/4분기 4.3%로 증가한 견고한 소비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과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간투자는 2016년 1/4분기 -3.3%에서 2/4분기 -7.9%의 하락세를 보이며 위축됨에 따라 2016년 상반기 GDP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ISM 제조업 지수, 경기선행지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다가올수록 달러화는 강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신흥시장으로부터 미국으로 자본 회귀가 진행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 유가 역시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수급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 하에 신흥국으로 유입되었던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면서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 유발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수출 기업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금융 ·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속 모니터링하여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 주력 수출산업들의 부진, 기업 구조조정의 지연, 가계부채의 급등 등 금리 상승 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증폭시킬 수 있는 취약 요인들에 대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환리스크에 약한 중소기업에 환변동 보험의 활용도를 제고해 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함께 구조개혁, 규제완화 등의 노력을 병행하여 대외 충격에 강한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