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경제악화와 구조조정 진통을 겪고 있는 제조업의 어려움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났다. 지난 10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도소매,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장기적인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3개월 연속 1만 명 이하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기타기계, 자동차, 금속가공제품 업종에 제조업 피보험자의 45.7%가 집중됐다.
고용행정 통계를 살펴보면, 식품제조업 피보험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화학제품, 고무플라스틱 제품 순으로 올랐다. 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반도체, 휴대폰 등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철강 등 1차 금속산업 또한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10월 식료품제조업 피보험자수는 1만1천800 명이 증가한 25만4천 명이며 육류·농수산물·음료·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큰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초 화학물질, 화장품 등을 포함하는 화학제품제조업 피보험자는 1만200 명이 증가한 22만9천 명이며 화장품 제조 등을 중심으로 많았다.
고무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피보험자는 20만8천 명으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6천 명 내외로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피보험자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선박 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10월에는 2만5천300 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업은 2014년 1월 이후 34개월 연속 하락했다.
철강 산업에 해당하는 1차 금속산업은 2013년 하반기부터 감소폭이 커지다가 2015년 중반 이후 소폭의 감소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