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미약한 가운데 신형 통신기기 단종 등으로 인해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도 진행되면서 제조업생산과 고용이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출하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출하와 내수출하가 모두 부진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 재고율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소폭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제조업 생산 활동이 저조함을 알 수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제조업 고용 부진도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구조조정 및 수출부진 등으로 고용 감소세가 지속됐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경남의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증가해 전반적인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했지만 운송장비는 큰 폭으로 하락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의 종료로 인한 자동차 부진과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을 중심으로 기타운송장비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계류는 일반기계류가 크게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경기 전반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건설투자는 건설 기성과 수주가 모두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실현하면서 여타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한 반면, 일본은 소비와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실물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
신흥시장국은 제조업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일부 자원수출국도 극심한 경기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 등 실물지표의 부진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