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무역실무능력 검증시험인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치른다.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중국에서 ‘한국어 무역자격시험’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무역협회가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과 함께 중국의 무역능력 검증시험인 ‘고급외경무업무원(高級外經貿業務員)’의 한국어판 시험 문제출제 및 시행을 맡게 되며, 자격증은 무역협회와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인증하게 된다.
고급외경무업무원 자격시험은 중국 상무부 직속 대외무역기구인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기업협회(中國對外貿易經濟合作企業協會)가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3만 6천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무역협회는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의 운영노하우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한국어판 교재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양국간 무역실무에 통용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인지도를 넓혀갈 계획이다.
강호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무역협회는 1993년부터 시행된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을 통해 무역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의 자격시험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재중국 동포들의 무역업계 진출 확대 및 한중 양국 간의 교역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