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작년 12월 영국 캠브리지에서 원격조종사 없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 공장의 노동자와 로봇이 협업해 생산력을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이는 바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4차 산업혁명을 사업과 연계해 전개해 나가고 있는 방식이다.
지난 2012년 아마존이 인수했던 물류자동화 키바(Kiva) 로봇이 실제 비용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는 아마존의 글로벌 영업 및 고객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SVP)인 데이브 클락(Dave Clark)의 발언을 인용해, 아마존이 키바 로봇을 통해 약 20%의 영업비용을 절감해왔다고 전했다.
시애틀타임즈는 키바 로봇이 전 세계 아마존 물류센터 20곳에 4만5천 대가 투입됐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현장에 투입된 로봇은 3만 대며, 조만간 물류센터에서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드론(UAS)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작년 12월에는 스마트폰으로 신원을 인증하고 원하는 물건을 픽업한 후 줄을 서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고(Amazon Go) 점포도 오픈했다. 많은 기업들이 도로 위 자율주행차 R&D에 열을 올릴 때, 아마존은 한 발 앞을 내다봤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는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판단한 아마존은 무인점포를 우선 구축해 자율차를 이용한 배송준비를 한 것이다.
DIGIECO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100억 톤의 화물이 트럭을 통해 운반된다. 이 물량은 미국 전체 물동량의 70%를 차지한다. 문제는 미국에는 충분한 트럭 운전자가 없고 현재 운전수들은 점점 노령화 돼 가고 있으며 이마저도 매년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마존은 몇 년 안으로 자율트럭을 이용해 장거리 물류배송을 시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의 4차 산업혁명 적용은 이에서 그치지 않고 자율트럭, 드론, AI, 스마트데이터, 로봇 등을 이용한 물류배송 하이퍼루프 시대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응을 통해 운전자 부족을 메우고 물류시장의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차원용 대표는 “아마존은 선적할 아이템들이 언제나 준비돼 있다”라며 “공급과 수요를 늘 찾아 구축해야 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늘 수요(demand)가 있다는 점은 아마존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