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원유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의 펌프 및 압축기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건설업이나 유틸리티 품목 성장을 예측해 그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산업용 장비 및 기기 분야에 속하는 펌프 및 압축기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80억 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매년 1.2%의 매출 성장을 보여 왔지만 감소추세를 보이는 원유 가격으로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의 수요가 크게 줄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원유 가격 상승이 예측되고 건설업의 활성화도 예상돼 2021년까지 매년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2021년경이면 미국의 펌프 및 압축기 시장은 총 3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공급 처리 시설 시스템을 건설하는데 사용되는 펌프 및 압축기는 물 관리 및 조절 시스템 수요로 지난 5년간 매해 4.4%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이 반영돼 미국의 펌프 관련 산업용 기기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편이며 각각 업체의 시장점유율도 다른 시장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때문에 타 산업과는 달리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특별한 업체도 없다.
미국 펌프 관련 산업용 기기 시장은 글로벌 기업부터 지역별 업체까지 포함되는 시장이지만 주문량이 높고 배송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글로벌 기업보다는 지역별 업체나 나라별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측은 “미국의 건설업과 건축업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만큼 미래에도 꾸준한 펌프 및 압축기 제품의 수요가 기대된다”며 “미국의 건설 시장 및 유틸리티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차별화된 제품이 필요해 이는 한국 기업에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펌프 및 압축기 수입은 증가와 하락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면서 “수입 성장률이 증가할수록 미국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더 나은 제조방법이나 고품격 제품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