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하이얼 그룹의 하이얼 CAC(Haier Central Air-Conditioning)가 최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상해 국제 냉난방 및 냉동공조 박람회(China Refrigeration Exhibition)에서 자기 베어링 원심 냉동기를 선보였다.
제품 1대로 100,000㎡를 냉방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재까지 세계 최대 냉방 규모다. 전부하 조건에서 효율성을 나타내는 IPLV(Integrated Part Load Value, IPLV) 수치는 13.18에 달한다. 이 신제품은 냉동 부문에서 자기부상 기술의 응용도를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중앙 공기조화 방식과 달리 이 자기부상 제품에는 오일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으며, 에너지 소비량이 50% 절감되고, 사용 기한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0년에 달한다는게 하이얼 측의 설명이다.
2006년 초 하이얼은 중국의 자기 베어링 원심 냉동기 부문의 발전을 개척했으며, 2015년에는 2200RT급의 첫 모델을 출시한 이후 올해 4200RT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하이얼 관계자는 "완전자동화 개념으로, 사용 중 사람이 유지관리를 할 필요가 없으며, 작동 시 전력 소비량은 기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뒤 "인공 지능을 대형 산업용 장비에 적용한 업계 최초의 공기조화기로 인간-기계 및 기계-기계 상호접속 분야의 최신 기술을 십분 활용한다"고 말했다.
하이얼은 중국 시장에서 총 539대의 자기 베어링 원심 냉동기를 제조 및 설치했다. 이는 초기 산업에서 여전히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하이얼은 81%이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도 자기부상 기술의 응용과 혁신의 발전을 반증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보존과 배기가스 감소에 기여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이얼 CAC는 상호연결되는 장치 기술을 이용한 사용자 중심적인 중앙 공기조화기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동시에 에너지 절감 기술, 인공 지능 및 대량 맞춤을 결합하고, 대량 생산에서 대량 맞춤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중국 제조 2025 전략 시행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