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오염사고 대비 위한 소통의 장 마련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 참여
4대 정유사의 해양오염에 대비한 대응체계가 강화되는 한편, 정유사 간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의 장도 마련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이하 해경)는 오는 11일부터 이틀 간 울산 SK에너지와 S-Oil에서 해양오염사고의 관계기관과 정유사, 방제 업체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가질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해경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를 포함한 기름·유해액체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결과를 설명하고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대비·대응을 위한 4대 정유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 결과에 따르면 위험물을 취급하는 해양시설 가운데 위험물 저장시설 정기검사 미실시, 기름 공·수급 배관 노후 및 부식, 방제장비·자재의 보관상태 불량 등의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에 대해 보완 및 개선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한편, 정유사 별로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체계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사업장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해경 관계자는 “이번 4대 정유사 간의 소통의 장이 상호 적극적인 우수사례 벤치마킹으로 이어져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랑하는 국내 정유사들의 오염사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정유사 등 방제주체별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협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