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개통을 시작한 애플 아이폰8이 벌써부터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이전 모델에 다소 못미치는 판매열기는 물론 아이폰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우롱하는 불법 보조금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아이폰8은 한국에서 미운 오리 새끼의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이폰 정식 개통 첫날부터 온라인 상에서는 불법보조금이 돌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나 핸드폰 매장 밀집 상가에서는 64GB모델의 가격이 최대 40만 원까지 낮춰진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의 출고가가 국내에서 95만 원 남짓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5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이 불법으로 지급된 셈이다.
그러나, 이렇듯 대량의 불법보조금이 시장에서 대량으로 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8의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7의 초기 판매량의 70%에 미치지 못하는 14만 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이폰8의 보조금 상승은 아이폰X이 나오기 전 최대한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X이 국내에 상륙하면 판매량의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에도 통신사들이 최대 11만원 정도의 보조금만 지급해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불법 보조금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유통점이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 15%가지 받아도 아이폰8 실구매가는 64GB 80~90만원대, 256GB 100만~110만원 대로 다소 높다.
이러한 높은 가격으로 고민하는 구매자들을 노려 고액의 불법 지원금을 풀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