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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잃어버린 일본의 10년으로 돌아본 서울 라이프
김지성 기자|intelligenc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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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잃어버린 일본의 10년으로 돌아본 서울 라이프

도쿄보다 ‘현재 지향적’ 삶의 태도 뚜렷, ‘욜로’ 성향 강해

기사입력 2017-12-16 1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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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잃어버린 일본의 10년으로 돌아본 서울 라이프

[산업일보]
일본의 장기불황시대를 흔히 ‘잃어버린 십년’이라고 표현한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통해 한국사회가 앓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녀의 성공을 삶의 즐거움으로 느끼고,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서울의 ‘중년층’과 도쿄 라이프를 비교 분석한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서울과 도쿄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성인남녀 각 1천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을 비교 조사한 결과, 서울과 도쿄는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태도와 인식에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도 서울은 도쿄에 비해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한 모습이었다. 먼저 서울의 경우 전체 절반 정도(49.4%)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삶보다는 현실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는 28.3%만이 미래보다는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어, 서울이 도쿄보다 훨씬 현재 지향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 훗날 미래의 행복보다는 지금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에도 도쿄(29.1%)보다는 서울(33.7%) 사람들이 좀 더 많이 공감하고 있었다. 대체로 서울이 도쿄에 비해 현재의 만족을 추구하는 ‘욜로(Yolo)’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들이다.

자신의 만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경향 역시 서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 사람들이 도쿄 사람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쓰는 것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서울 57.5%, 도쿄 43.7%),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는(서울 43.4%, 도쿄 30.3%) 소비태도가 뚜렷한 것이다. 가치소비를 주도하는 세대는 젊은 층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젊은 층일수록 좋아하는 대상에 돈 쓰는 것을 전혀 아깝지 않게 여기고(20대 75.2%, 30대 56%, 40대 47.6%, 50대 51.2%),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20대 63.6%, 30대 48%, 40대 30.8%, 50대 31.2%) 성향이 매우 강했다.

도쿄에서도 20대만큼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소비(54.8%)와 자신을 위한 투자(44%)를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가 적지 않았다. 다만 서울과 도쿄 모두 원하는 것을 모두 충족하면서 사는데 있어서 경제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로 보여졌다.

서울 시민의 53.9%, 도쿄 도민의 50%가 요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할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인식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도쿄보다는 현재의 행복과 즉시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현실에 대응하는 양국간의 태도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래도 우리보다 20년 이상 먼저 장기불황을 겪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던 일본의 경우 당장의 현재만큼이나 노후를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것과 달리 아직까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막연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한국의 경우에는 미래보다는 현재의 삶에 보다 더 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도쿄 모두 여가생활에 대한 투자 의향은 젊은 층에서 많고, 전체적으로 여가생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여가생활에 대한 인식은 서울과 도쿄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도시 모두 10명 중 4명 정도가 ‘나만의 취미활동’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고(서울 41.5%, 도쿄 44.2%), 비용이 들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한다(서울 44%, 도쿄 39.3%)고 응답한 것이다.

이런 태도는 성별보다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컸는데, 취미활동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서울(20대 60.8%, 30대 42%, 40대 29.6%, 50대 33.6%)과 도쿄(20대 55.2%, 30대 42%, 40대 39.2%, 50대 40.4%) 모두 젊은 층에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취미활동을 위한 투자에 가장 인색한 연령대는 서울의 중장년층(40대 29.6%, 50대 33.6%)이었다.

비용이 들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도 역시 서울(20대 58.4%, 30대 50.4%, 40대 34.8%, 50대 32.4%)과 도쿄(20대 48.4%, 30대 39.6%, 40대 37.2%, 50대 32%) 모두 젊은 층에서 많이 나왔다.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도 두 도시가 비슷했다. 서울은 29.6%, 도쿄는 32.4%만이 현재의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20대의 여가생활 만족도(서울 20대 35.2%, 도쿄 20대 37.6%)가 높을 뿐이었다.

여가생활을 즐길 시간적 여유는 서울보다는 도쿄가 좀 더 많아 보였다. 도쿄는 15.8%가 여가생활을 누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응답했지만, 서울은 4명 중 1명(23.4%)이 여가생활 시간이 전혀 없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서울의 30대(31.6%) 중에 시간부족으로 인해 여가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결혼 ‘필요성’못느끼는 사람 많아
결혼과 출산, 그리고 노후생활에 이르는 삶의 궤적을 바라보는 서울과 도쿄 사람들의 인식은 한국사회와 일본사회의 현재 모습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두 사회는 서로 각기 다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결혼관’부터 살펴보면, 결혼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과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는 양쪽의 생각 모두 서울 사람들이 도쿄 사람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은 서울(27%)이 도쿄(19.8%)에 비해 좀 더 많았는데, 두 도시 모두 남성(서울 35%, 도쿄 23.4%)이 여성(서울 19%, 도쿄 16.2%)보다는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공통점도 발견됐다. 여전히 서울이 도쿄보다는, 그리고 남성이 여성보다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것이다. 하지만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이와 다른 양상이 더욱 뚜렷하게 드리워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 행복하다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결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 역시 서울(56.5%)이 도쿄(36.7%)보다 많은 것으로, 그 격차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차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 사람들이 도쿄 사람들보다 결혼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결혼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 모두에 있어서 ‘개인의 태도’가 훨씬 명확한 사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서울은 20~40대(20대 64.4%, 30대 56.4%, 40대 60.8%, 50대 44.4%)에서, 도쿄는 20~30대(20대 40.8%, 30대 44.8%, 40대 33.6%, 50대 27.6%)에서 두드러졌다. 대체로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울과 도쿄 모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도쿄의 경우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남성과 여성의 인식차이(도쿄 남성 34.2%, 도쿄 여성 39.2%)가 그리 크지 않은 것과 달리, 서울은 남성(48%)보다는 여성(65%)이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가 훨씬 강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자녀 성공이 곧 즐거움 Vs. 도쿄, 자녀세대가 부모에 기대는 태도 강해
다만 서울과 도쿄 모두 자녀의 성공이 부모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의견은 비슷한 수준(서울 49.6%, 도쿄 51.9%)이었다.

서울의 경우 자녀의 성공이 부모의 즐거움이라는 인식이 부모세대에게서 훨씬 높은(20대 35.2%, 30대 36.8%, 40대 55.6%, 50대 70.8%) 반면 도쿄에서는 자녀세대인 20대(56%)의 이런 인식이 부모세대(30대 46%, 40대 51.6%, 50대 54%)보다도 강한 차이점을 엿볼 수 있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오히려 서울(30.7%)보다 도쿄(35.8%)가 높은 것도 눈에 띄는 결과였다. 역시 서울은 부모세대가 자녀를 위한 부모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20대 12.4%, 30대 23.2%, 40대 37.6%, 50대 49.6%)이 강한 반면 도쿄는 20대(39.2%, 30대 32.4%, 40대 35.6%, 50대 36%)에게서 이런 인식이 뚜렷했다.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는 부모의 희생이 자식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부모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돼 있는데 비해 도쿄로 대표되는 일본사회는 젊은 세대 스스로가 부모에게 바라거나, 기대하려는 태도가 적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후준비 해야 한다는 생각 ‘서울’이 도쿄보다 많아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도는 도쿄가 서울보다 훨씬 높았으나, 노후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서울 사람들이 더욱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자신의 노후생활을 생각하면 불안하다는데 서울은 55.8%가, 도쿄는 69.8%가 동의하고 있어, 대체로 도쿄 사람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미래의 삶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만큼은 서울 사람들(49.8%)이 도쿄 사람들(38.2%)보다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차이는 두 도시의 ‘고령화 사회’ 경험 여부와 ‘노후’에 대한 준비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데다가, 은퇴 이후의 삶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일본사회의 경우는 노후생활에 대한 높은 불안감과 별개로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의 시급함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일본사회는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저축이 습관화 돼있으며, 주택문제에 대한 고민도 적은 상황이다. 반면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의 경우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 ‘준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본보다 많지만, 정작 실제의 삶은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즉시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등 다소 모순된 성향이 강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고령화 사회를 겪어온 일본과는 다르게 직접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이 강할 뿐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는 그저 ‘생각’에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서울 사람들의 노후생활 불안도는 연령에 관계 없이(20대 53.2%, 30대 56.8%, 40대 57.2%, 50대 56%) 비슷했지만, 미래의 삶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은 은퇴 이후의 삶이 실제 눈앞으로 다가온 중장년층(20대 36%, 30대 47.6%, 40대 56%, 50대 59.6%)에게서 훨씬 뚜렷하다는 점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것이 ‘돈’이라는 데는 서울과 도쿄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했지만, 작은 차이점도 보였다.

서울 사람들은 노후생활에 필요한 대상으로 ‘건강’(90.9% 중복응답)을 첫손에 꼽았다. 그러나 돈(84.7%)과 함께 집(62.1%)이 노후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매우 많다는 점에서 건강만큼이나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노후생활에 집이 필요하다는 의견의 경우 주로 20~30대 젊은 층(20대 71.2%, 30대 68%, 40대 58.8%, 50대 50.4%)에게서 많았다. 이는 청년층의 현실적인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짐작해볼 수 있다.

노후생활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배우자(46.5%)와 여가생활(41%)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한 수준으로 배우자는 남성(남성 53.6%, 여성 39.4%)이, 여가생활은 여성(남성 38.4%, 여성 43.6%)이 보다 중요한 가치를 뒀다.

노후생활을 위해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울 사람들(34.5%)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실제 노후의 삶이 가까워지고 있는 중장년층이 일자리의 필요성(20대 26%, 30대 26%, 40대 45.2%, 50대 40.8%)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한국사회가 노년세대에도 일자리가 반드시 있어야 될 정도로 노후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쿄 사람들도 서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돈(86.2%, 중복응답)과 건강(75.1%)이 가장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었다.

서울 사람들이 집이나 배우자, 여가생활, 일자리의 필요성을 많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도쿄 사람들은 친구(37.6%)와 가족(37.4%)의 필요성이 집(36.4%)과 배우자(32.8%), 여가생활(30.5%)보다 우선시되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도쿄의 여성(44.6%)이 남성(30.6%)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밖에 한국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배우자의 필요성을 훨씬 많이 강조했지만, 도쿄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배우자의 필요성(남성 32.4%, 여성 33.2%)을 비슷하게 느끼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공통적으로 ‘비싼 집값’에 대한 부담감 느껴
한편 서울과 도쿄는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태도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현재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데는 서울과 도쿄 모두 이견이 없어 보였다.

서울 사람들 대부분(93.2%)이 현재 서울의 주택 가격 수준이 높게 형성돼 있다고 바라봤으며, 도쿄 사람들 역시 10명 중 8명 이상(82%)이 도쿄의 주택 가격이 높은 편이라는데 공감한 것이다. 두 도시 모두 ‘비싼 집값’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에 대한 욕망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했다.

서울 거주자는 67.7%가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꼭 ‘내 집’을 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으나, 도쿄에서는 24.1%만이 꼭 집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칠 뿐이었다.

특히 내 집 마련에 대한 서울의 욕망은 20대(70%)가 가장 강렬했다. 주택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한국사회와 굳이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집을 소유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일본사회의 태도가 대비되는 것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집이 단순한 거주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욕망의 대상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전세제도’가 없는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집을 소유하거나, 월세로 사는 방법 중에서 택일을 하면서 주거의 문제를 해결해온 것과는 달리 한국의 경우는 ‘전세제도’로 인해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졌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할 것이다. 주택가격에 육박할 만큼 높아진 전세가격과 심각한 전세난 속에서 차라리 집을 소유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사회 전체에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더욱 키우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집은 거주의 목적보다는 미래의 투자가치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도쿄(13.9%)보다는 서울(27.6%)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집을 ‘투자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전시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기술 흐름을 포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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