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동남아 온라인 시장 노려라
서울산업진흥원온라인 판로 지원 위해 협력사 확대
올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동남아 온라인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은 ‘2017 동남아시아 인터넷 경제 조명’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시아 인터넷 경제 규모가 올해 50조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약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2C 전자상거래 부문은 연 평균 41%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이 온라인으로 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의 중위연령은 29세로 미국(38세), 유럽(41세)에 비해인구 대비 부양인구 비율이 낮아 중산층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류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동남아 젊은층의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성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해외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동남아 모바일 쇼핑 플랫폼 ‘Shopee’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온오프라인 복합 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 G마켓, 옥션 등 기존 10개였던 온라인 플랫폼 협력사도 올해 11번가, 위메프 등 18개로 확장하며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현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 한국 상품 수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Qoo10수출지원센터’는 해외 진출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입점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지원 판매관리 프로그램, 국내은행 원화계좌 출금서비스, 한국인 MD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공한다.
Qoo10은 동남아 현지에서 한류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도 높다. 지난 11월 베트남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2017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KBEE 2017)’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되며 싱가포르, 홍콩 등 MAMA가 개최된 동남아 지역의 젊은이들과 친밀도를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