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권평오 사장은 이날, 혁신과 개방의 가속 폐달을 밟고 있는 유럽에서 해외진출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TRA에 따르면, 한국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밸류체인(GVC)과 온라인유통망 등 새로운 진출채널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중 유럽에 수출 중인 곳은 20%에 불과해 5대 수출권역(中, 美, 아세안, 일본, 유럽) 중 가장 적다.
우선 소재부품 관련,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을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타깃 분야를 4차 산업분야 중 독일이 선도하는 미래자동차, 센서, 로봇으로 정하고 11월에 다임러벤츠, 보쉬, 포르쉐 등을 초청해 부품소재 진출지원 사업인 ‘GP(글로벌 파트너링) 유럽’을 개최한다. 국내 유관기관들과는 협업을 통해 수요 발굴, 평가, 펀딩, 기술지원 등 R&D 일관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유럽 혁신기업 간 원스톱 기술협력 지원도 추진한다.
소비재의 경우 중소기업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보수적인 유럽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샘플링 서비스(매달 테마별 샘플을 송부해, 이후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토록 유도)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로 했다. 유럽 최대 샘플링 서비스 업체인 영국의 버치박스에서 8월부터 우리 화장품으로 구성된 ‘K-뷰티 스페셜 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지 수요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도 본격화한다. 먼저 매년 우리 스타트업 50개의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EU 글로벌 스타트업 50’ 프로그램을 유럽 전역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럽 글로벌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지역별 창업지원 프로그램 같은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계한 자금유치, 마케팅, 인력 등을 지원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유럽-CIS 경제인대회(7월, 부다페스트) 협업, 네덜란드, 독일 등 우리기업의 진출이 많은 국가에서의 취업박람회를 통해 유럽 내 1사 1청년 채용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취업박람회의 경우 한국에 있는 구직자의 거리상 제약을 감안해 화상면접 기회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유럽은 中·美와 함께 우리의 3대 시장이자 4차 산업혁명의 본고장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면서 “KOTRA는 유럽의 혁신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사업을 개발해 우리 기업과 청년의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