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헬스케어 산업에 IT, 전자·부품, 화학소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진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IT 기술 기반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헬스케어 각 과정에서 IT 기술 활용을 통해 비용과 효과성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IT 시장은 병원정보시스템 등 기존 시장에 더해,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 기술 등과 접목된 분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병원·소비자·보험사 등의 주 수요층이 새로운 IT 기술 도입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서비스 솔루션 기반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오래 전부터 진출해 왔던 Intel, IBM 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 또한 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은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개인 의료·건강 데이터 플랫폼, 애플은 스마트폰·웨어러블 의료기기, 아마존은 의약·의료기기 유통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집중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들은 헬스케어 사업에서 존재감을 높여 갈수록 기존의 사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아무리 속도가 느릴지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헬스케어와 디지털 분야의 결합을 통해 기존 의료서비스와 건강관리 영역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빠른 시일 내 급격한 전환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신사업 모델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아직 많고, 보수적인 의료계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는 부분 등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드는 IT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헬스케어 주체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 등 고객 다수의 필요와 공감에 기반한 사례 축적을 통해 단계적으로 가치를 입증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