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블록체인이 혁신 기술로 등장한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정부, 금융기관, 기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관련 주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대형은행,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공동으로 금융권에 활용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 및 공공기관에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선진기업과 연구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 표준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및 기업 비즈니스 관점에서 활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로 인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확대됐으나, 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장점만 강조하는 무분별한 접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시간 단축, 비용절감, 신뢰성 확보 등 거래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활용 목적과 정보 관리 방식에 따라 일반적으로 퍼블릭, 프라이빗, 컨소시엄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중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받은 사용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중앙기관에서 통제하며,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형 블록체인에 해당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추구하는 이상과 달리 현재로서는 활용 차원의 한계점이 존재하며, 기업들은 장단점 및 가능성을 검토한 후 비즈니스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례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플랫폼 운영 과정의 정보보안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만약 기업에서 대외비 정보가 외부로 유출 시 실적 감소뿐만 아니라 경쟁력 상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이 비즈니스에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해 검토할 내용으로는 ▲정보보안 관점 ▲시장규제 관점 ▲가치창출 관점 등 세 가지 관점이 손꼽힌다.
정보보안 관점의 경우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분산저장 기술은 위변조 방어에 용이하나, 정보 유통 및 관리 채널이 많아져 확률적으로 정보유출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정보유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시장규제 관점을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제외한 기업 비즈니스 활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시범사업 선정 및 우수사례 발굴 등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기업 별로 비즈니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활용이 가능하다.
가치창출 관점은 활용 목적과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접근 시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존 비즈니스 운영 및 관리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사업 확대 및 효율성 제고 목적의 블록체인 활용이 전제돼야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기존 주력사업이 있는 기업들은 스타트업과 달리 블록체인 적용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단계별 접근법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으로 국한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적용 가능영역을 검토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활용 목적에 적합한 대안을 선별해야 한다”며 “이후 기대효과와 제반 리스크를 검토해 수익창출, 비용절감, 프로세스 개선 등 성과창출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