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거대 신시장 부상한 해외 공공 조달시장 진출
지난해 기준 484억 달러(55조 원) 규모의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투명한 완전경쟁 시장이다. 기존 선정기업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돼 우리 중소중견기업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2017년 한국 기업의 UN조달 수주 비중이 1.08%(27위)에 그쳤다.
특히, 연 15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조달시장은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중 하나로, 국내에서 미국 연방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유망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조달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8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공동개최했다.
73개 해외발주처 및 조달벤더, 바이어와 200여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역대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기간 동안 유엔인구기금(UNFPA),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에콰도르 및 베트남 조달청, 모잠비크 교통청, 벨라루스 보건부 등 20개의 국제기구 및 주요 발주처에서 직접 참가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20개 해외발주처 및 53개 조달 벤더·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과 5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수출 가능성 및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해외 발주처·벤더와 국내기업에게 관심품목, 기업 상세정보 등을 제공했고, 기업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유엔 및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조달제도와 함께 에콰도르,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조달시장 진출방안을 소개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통해서는 국내기업이 가장 궁금해 하는 각 조달처별 세부 절차와 유의점을 해당 기관의 담당자가 직접 짚어줬다.
이어진 ‘미국 조달시장 진출 워크숍’에서는 우리 기업이 미국 조달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해외 조달시장은 거대한 규모와 안정성으로 관심이 높지만, 발주처별 상이한 절차와 관행 등으로 진출하기에 어려운 시장”이라며, “KOTRA는 조달청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요 조달시장별 진출전략 수립, 발주처 및 주요 조달 벤더와의 네트워킹 강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기반을 튼튼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