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 원인은 유전이나 비타민D 결핍 등 선천적인 요인과 생활습관에 의해 연골판이 손상되어 생기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오다리를 단지 미용상 문제,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다리가 O자로 휘면 체중이 안쪽 무릎으로 쏠려 내측 연골의 마모 속도를 가속화시키면서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게 된다. 또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기 때문에 O자 변형은 더욱 가속화되고 또 다시 퇴행성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만약 오다리를 계속 방치해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하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직 말기 이전이고 내측 연골만 닳은 상태에 ‘근위경골절골술’이라 불리는 휜다리 교정술로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휘어진 종아리뼈의 상단을 쐐기모양으로 잘라내어 다리를 일자로 곧게 펴는 수술이다. 휜 다리를 교정하면 바깥쪽 연골로 체중이 분산되어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좀더 강도 있는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며, 휘었던 뼈가 제자리를 찾게 되어 1~2cm정도 키가 커지는 장점도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말기 이전의 젊은 환자들이 인공관절을 대체할 수 있는 수술로, 인공관절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이후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더라도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수술 시기를 놓치면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오자형 다리에 약으로 낫지 않는 관절염 상태이면서 무릎관절 내측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글: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