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0년에 약 33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OTRA의 '프랑스 자동차 시장 결산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율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급속도로 상승했다.
이는 2020년부터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강화 규정이 시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향후 판매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들을 최대한 판매하는 데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유럽연합은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로 국제표준 자동차 연비 측정 시스템(WLTP)에 문제가 제기되자, 더욱 엄격한 WLTP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측정을 위한 시험주행시간과 거리, 평균 속도, 최고 속도 등이 늘어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같은 차량이라도 기존보다 CO₂배출량이 약 20% 증가된 수치로 측정되고 연비도 늘어나게 된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WLTP 시스템을 적용하고, 두 단계에 거쳐 탄소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2020년의 변화를 대비해 2019년 마지막 두 달 동안 판매가 급등한 만큼,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차 판매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탄소세와 연비측정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당분간 지켜보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변화의 흐름에 따라 2020년 초부터는 친환경 차량 판매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교통환경연맹은 2019년이 친환경 에너지 차량으로의 전환기에 머물렀다면, 2020년은 그 변화에서 엄청난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높은 가격대와 충전소 부족이라는 요인으로 폭 넓은 소비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행거리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다 발전된 약 33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KOTRA의 곽미성 프랑스 파리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환경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산 환경차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WLTP 기준을 통과할 수 있으면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프랑스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주 수입국이 아직 고착화되지 않아 호환성이 높은 다양한 충전포트를 갖춘 급속 충전기 등의 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