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은 2018년 기준 61.2%이며, 한국의 서비스업은 지난해 기준 GDP의 55.9%에 달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교역의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 무역은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보이며 운송, 여행, 건설 등의 업종에 편중된 특징을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는 최근 발표한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현황과 애로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 애로 요인을 분석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해외에 진출해있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서비스 기업 5천7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설문에 응답한 593개 업체는 해외 진출 시 '현지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43.4%)'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진출한 서비스 기업의 최근 경영상황의 경우 악화(34.2%)하거나 이전과 비슷(33.9%)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류나 디자인 업종은 해외 경영실적이 악화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컴퓨터‧정보, 의료/헬스케어, 교육/에듀테크 분야는 개선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서비스 기업은 해외 진출의 애로 요인으로 ‘해외 바이어/수요 발굴 어려움(22.5%)'을 꼽았는데, ‘코로나19 사태(19.6%)’, ‘해외 진출 자금 조달 애로(1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미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해외바이어 발굴 어려움', '진출 자금 조달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 기업의 대부분은 해외 진출을 위해 마케팅 지원과 같은 ‘해외 판로 개척(25.9%)'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문화 콘텐츠, 컴퓨터/정보, 제조, 디자인, 교육, 의료 등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서도 '해외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세부 정책 지원 중에서도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확대(31.6%)'를 희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KITA 신성장연구실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업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게 하려면 정부 지원책을 상품 수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해외 진출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