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파마텍, 작업자 안전 고려한 로터리태블릿프레스 개발

[산업일보]
제약산업의 경우 현장에서 원료를 다루는 과정 자체도 복잡하지만, 원료 자체가 갖고 있는 독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고려도 장비를 제조할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주식회사 세종파마텍은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30일 막을 내린 KOREA PACK 2020 (코리아팩, 제22회 국제포장기자재전)에 참가해 오퍼레이터들이 약품 성분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 한 로터리 태블릿 프레스를 선보였다.

제약기계 중 경구투여제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세종파마텍은 올해 코리아팩에서는파우더믹서기와 그래뉼레이션 장비, 유동층건조기와 태블릿 프레스, 코팅기 등을 이용한 원스톱 제약과정을 부스에서 구현했다.

코리아팩에서 선보인 세종파마텍의 태블릿 프레스는 ‘작업자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됐다.

세종파마텍 전대욱 영업기획팀장은 “태블릿 프레스 중 항암제나 항생제, 항바이러스 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 특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정제를 사용할 경우 원료 자체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오퍼레이터들이 흡입하거나 닿았을 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밀폐 시스템을 구축해 오퍼레이터가 작동할 때 접촉이 없게 하고, 공정 후에는 완전한 세척 후에 개폐되도록 했다”며, “그동안 이러한 장비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일부 업체에서만 독점으로 생산했는데, 세종파마텍이 다년간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파마텍은 이번 태블릿 프레스를 출시하면서 가격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독일 장비에 비해 30~4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전 팀장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항바이러스제는 대부분 주사제로 처음 개발되지만 주사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1~2년 후에 알약이나 캡슐 등 경구투여제로 개발된다”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1~2년 안에 제약 관련 호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보통은 매출비중의 60~70%가 해외에서 나오는데, 올해는 국내 매출이 더 높았고 해외시장은 주춤하다”고 말한 전 팀장은 “영업 실적을 모니터링 해보면 하반기에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게 보이기 때문에 전년도 이상의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