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연간 약 45억 달러의 규모를 가진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나이지리아 자동차 필터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자동차 시장이 활발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를 포함한 나이지리아의 차량 거래 규모는 연간 약 백만 대이며, 상업용 차량 시장 역시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차량 부품 중에서도 소모품 부문의 수요가 커지면서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부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필터 수입액은 약 856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다음해 2배 이상 상승한 1천75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8% 성장하며 지난해는 2019년 대비 15.8%의 증감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입국은 영국, 중국, 미국,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등이며, 지난해 대한국 자동차 필터 수입액은 2만5천 달러 규모로 25위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의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자동차 필터는 약 18%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자동차 부품 시장은 서비스 부품이 45%, 소모 부품 35%, 엔진 부품 8%, 펌프 2%, 기타 부품이 10%를 차지하며 그중 자동차 필터는 서비스 부품으로 분류된다.
유통구조의 경우, 대형 수입상이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면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하는 방식이며, 80% 이상이 오프라인으로 유통되고 있다.
보고서는 현지 바이어 G사 대표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시하는 것이 유리하며, 차량용 소모품은 값싼 중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합리적인 가격 산정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