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해양 과학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몬터레이만 수족관 연구소(MBARI, Monterey Bay Aquarium Research Institute)가 올해 초 창립자 데이비드 패커드(David Packard)를 기리며 새로운 연구 선박 R/V David Packard호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3년 인도되는 길이 50m의 새로운 탐사선은 과학자 18명과 승무원 12명이 승선하며, 몬터레이만과 그 너머를 연구하는 MBARI의 작업을 지원한다. 이 선박은 해상으로 470km 이상 뻗어있고, 약 4천m 깊이에 달하는 미국 서부 해안에서 가장 깊은 해저 협곡인 몬터레이 협곡(Monterey Canyon)을 추가로 탐사할 계획이다.
MBARI 해양 운영 책임자 마이클 켈리(Michael Kelly)는 “새로운 해양 조사선 R/V David Packard호는 바다를 탐험하고 이해하기 위한 MBARI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MBARI 영역을 넓히고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새로운 연구 조사선 운항을 지원하는 ABB 전력 통합 기술을 시범적으로 사용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R/V David Packard호는 광범위한 ABB 전기·디지털·커넥티드 솔루션을 탑재하고, ABB Onboard DC Grid 전력 시스템 플랫폼을 특징으로 한 연구조사선이다.
Onboard DC Grid는 선상에서 조용히 작동해 과학 측정 장비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선체 아래로 방사되는 수중 소음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선박 결함 허용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기존 AC 솔루션보다 구성 요소가 적어 선상에서 전기 장비의 유연한 배치를 가능하게 한다. 공간 절약 외에도 Onboard DC Grid는 설치 무게를 2천kg 이상 줄여 동급 AC 시스템보다 약 30% 가볍다.
또한 분산 제어 시스템 ABB Abillity System 800xA는 ABB 디지털, 전력, 추진, 배전 선박 관리 시스템을 하나의 싱글 뷰(Single-View) 플랫폼으로 통합, 승무원과 육상팀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선박 운항에 필요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전원 설정은 ABB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R/V David Rpackard 조사선은 ABB Abillity 협업운영센터 인프라와 연결돼 협업운영센터가 선상에서 ABB 기술 성능을 모니터링하며, 연구조사선이 미션을 위해 어느 곳에 있든지 ABB 전문가와 운영자가 원격으로 연결된다.
선박 디자인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연구 선박 전문기업 글로스턴(Glosten)이 설계 개발했고, 연구용 선박·요트·해양 선박 등 복잡한 조선 건조 프로젝트 경험으로 유명한 스페인 프레이르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ABB 해양 항만 사업본부 해양 시스템 총괄 루네브라스타드(Rune Braastad)는 “연구선박에 전력 통합 성능을 제공하는 ABB 솔루션을 공급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통합 공급사로서 ABB는 효율성 제공뿐만 아니라, 선박 수명 동안 선박 소유사를 지원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