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메타버스·스마트팩토리 분야 높아

[산업일보]
인공지능(AI) 활용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데이터 및 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2’ 참관객 중 서베이를 통해 ‘현재 AI 서비스 도입 및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한 458명의 담당자 대상 ‘AI 도입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AI 도입은 기획 단계가 72%로 가장 많았고, 신성장 동력으로 고려한다는 응답도 36%로 조사됐다.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31%를 차지했다.

AI 도입 분야 응답자들이 가장 관심을 나타낸 분야는 메타버스(26%)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스마트 팩토리(19%)가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잘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묻자, 테스트웍스 AI 개발 본부의 이진석 본부장은 서면 답변을 통해 “메타버스와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와 관련 AI 도입 시 많은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주변의 실제 환경 및 공간정보가 많은 관련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메타버스 세상은 실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세계와 이질감이 있다. 디지털상에 구현한 메타버스 환경이 우리의 실제 환경과 비슷하다면 좀 더 현실감 있고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분야도 공장의 여러 공간정보 및 환경을 기반으로 예외 상황이나 공정을 위해 AI를 활용할 경우, 실제 공장의 공간정보가 정확히 디지털화돼야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테스트웍스는 라이다(LiDAR) 및 카메라(Camara)를 통해 이러한 실제 공간정보를 빠르고 쉽게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찾고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서는 AI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외부와 협력하고자 하는 서비스는 데이터 수집(36%)과 라벨링(20%)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 중 84%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가공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학습용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중심(Data-Centric) AI’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였다. 특히, 71%의 응답자가 AI 모델 개발을 위해 유사한 데이터에 대한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협력 기업으로 선호하는 기업은 일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34%,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47%를 차지했다.

외부 데이터 수집 가공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중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였다. 평가 항목 중 두드러진 분야는 ‘가격’으로 나타났다. 만족의 원인에서도 불만족의 원인에서도 각각 49%, 50%로 주된 요소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데이터 품질’, ‘성능’, ‘납품 기한 준수’ 등이 차지했다.

한편,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2는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 개최한 스마트테크 쇼, 인공지능 & 빅데이터 쇼, 디지털 유통대전, 메타버스 쇼, 로보테크 쇼를 통합한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