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걸린 그림, 가구, 거울 등 일상의 모든 물품에서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하는 새로운 음향기기가 개발됐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B홀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22(KES 2022)’에 참가한 ㈜엑추워드는 액자에 넣으면 액자에서, 가구에 붙이면 가구에서, 유리에 붙이면 유리에서 소리가 나도록 하는 사운드 스틱을 소개했다.
이 사운드 스틱은 원형 구조의 진동 드라이버(액추에이터)를 가진 기존 스피커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틱&플랫(Stick&Flat) 타입의 진동 드라이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새로운 타입의 스피커다.
기존 스피커 대비 진동 효율이 높으면서도, 드라이버의 경량화가 이뤄져 편평한 진동목적물에 붙여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진동목적물이 마치 울림판처럼 작용해 더 풍성한 소리를 전달한다.
엑추워드의 안성일 책임은 “경량화 기술을 바탕으로 사운드 스틱을 원하는 모양으로 변경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전기차에 적용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엔진 사운드를 구현하거나, VR 수트(Suit) 등에 탑재해 더욱 생생한 퍼포먼스를 즐기고, 안마의자에 적용해 진동과 음향을 동시에 느끼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원(KEA)가 주관하는 KES 2022는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