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첨단 전략산업과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며 이같이 공언했다.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양자 컴퓨팅,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등 핵심 전략 기술과 미래 기술 시장 선점을 위해 총 4조 9천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 지원으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지원과 연구개발 등 혁신사업에 3조 6천억 원을 투입한다.
시정연설에는 격화되는 경제 블록화 물결에 대비해 경제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광물 비축, 수입선 다변화 추진에 총 3조 2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연설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1조 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6조 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과 50조 원을 상회하는 채권시장 등의 안정화 조치를 취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무너진 원자력 생태계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소형 모듈 원자로와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도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