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영 삼성중공업㈜ 파트장, 조선해양 수주 경쟁력 확보

[산업일보]
안재영 삼성중공업㈜ 파트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산업 분야 통합 설계 시스템과 생산 업무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국내 해양 엔지니어링 설계의 디지털 전환 및 자립도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안재영 파트장은 조선/해양 설계 시스템을 구축해 프로젝트 시 통합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수주 경쟁력 확보 및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또한, 생산 업무 플랫폼(SYMPHONY)을 개발해 서류 대체 및 실시간 공정 지표 공유를 통해 생산 시간을 단축시켰다.

안재영 파트장은 “앞으로도 전통적 산업인 조선/해양 분야에서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해 설계 및 생산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력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영 파트장은 조선해양 ICT 분야에서만 17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온 시스템 전문가다. 2005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전통적인 조선/해양산업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기술경쟁력 향상에 헌신한 핵심연구원읻다. 설계 및 생산 분야에 걸친 자체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산업분야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세계 최초 해양 엔지니어링 설계를 위한 기반 시스템(SWP) 14개를 기획 및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양 설계 수행 중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면 관리 및 자재 관리 등의 기초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설계 수행 시 필요한 시점에 제공하도록 개발했다. 긴밀한 데이터 연계와 적시에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상세 설계 수행업무는 기존 대비 20%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냈으며, 지식 축적의 기반을 마련해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 했다.

최근에는 생산 시스템 영역까지 확대해 통합 생산 업무 플랫폼(SYMPHONY) 개발을 기획 및 개발했다. 수 십개 이상의 공정과 야외 공정이 많은 조선해양 산업의 특성은 그 보다 더욱 많은 데이터를 산출하며, 또한 상호 데이터 교환이 어려운 상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3년여에 걸쳐 생산의 모든 공정의 지표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생산 업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선후행 공정의 작업자들은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일정과 정보를 공유했으며, 생산 공정 회의를 모두 해당 시스템으로 대체해 불필요한 자료 작성 시간 감소를 통해 생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