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 지난해 반토막
기사입력 2023-11-30 10:37:02
[산업일보]
서울 지식산업센터 3분기 매매지수가 전분기보다 3.4% 하락했다.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오피스와 달리 금리 인상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2023년 3분기 서울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매매지수는 188.5로 전분기보다 3.4%,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하락했다.
고점이었던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내렸다. 거래 규모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1~3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계약시점 기준)는 약 5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8% 수준에 불과했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거래액이 말라 버린 셈이다.
3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75.0으로, 전분기보다 0.7% 하락하는데 그쳤다.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 규모는 대폭 줄었다. 올해 1~3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약 6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8% 수준을 기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금리와 매매가는 반비례 관계를 보이지만, 2022년에는 금리 인상에도 가격이 올라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오피스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큰 가격 격차로, 지식산업센터는 공급 이슈 문제로 당분간 투자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일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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