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상림엠에스피가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에 참가해 8축 용접 로봇과 안티 드리프트 터닝 롤러, 심 밀링 머신을 선보였다.
상림엠에스피는 공작기계와 산업 설비를 직접 개발‧제작하고, igm‧발드리치 코부르그 등 해외 공작기계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서찬용 상림엠에스피 차장은 “늘어나는 자동화 수요로 용접 자동화, 산업 자동화 설비를 제작하고, 연구개발 부서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높은 기술력의 고객사 맞춤형 전용 가공기를 개발해 납품한다”면서 “해외 기계를 국내에 공급할 때도 설치와 A/S를 직접 지원한다”라고 경쟁력을 설명했다.
‘8축 용접 로봇’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6축 로봇보다 축의 수를 늘린 용접 자동화 로봇이다. 축이 늘어날수록 유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용접이 불가능한 영역을 줄일 수 있다.
‘안티 드리프트 터닝 롤러’는 대형 파이프 소재를 용접하기 위해 회전시키는 장비다. 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인 ‘모노파일’ 등 대형 소재를 회전시키면 한 쪽으로 밀리는 드리프트(Drift)가 발생하는데, 이를 막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찬용 차장은 “공작물이 측면으로 이탈하면 센서가 신호를 수신하고, PLC 자동 제어로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안티 드리프트(Anti Drift)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풍력발전기, SMR(소형모듈원자로), 열교환기 등의 다양한 대형 파이프를 용접하는 데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심 밀링 머신은 터닝 롤러와 연계되는 설비다. 대형 파이프끼리 용접하기 전에 매끄러운 홈을 만든다. 서 차장은 “전통적으로는 가스용접기로 홈을 만드는 ‘가우징’ 방식을 사용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품질도 떨어졌다”면서 “심 밀링 머신을 사용하면 표면 품질을 높이면서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찬용 차장은 “3D 구조해석과 강성 계산 등으로 실제 제품 설치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한다”면서 “SMR, 해상풍력발전 등 신산업 분야에 혁신적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외 인증 획득, 로봇‧원자력협회 등 관련 협단체 가입, 자동화 전문인력 충원 등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