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상용화 이전의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소재나 시료들은 잘못 취급할 경우 실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해당 실험을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들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주)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한 ICPI WEEK 2024의 일환인 ‘국제연구ㆍ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에 참가한 (주)지티사이언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장치에 AIoT 기능을 접목해 실험실의 안전을 고도화하고 있다.
2008년에 유해가스 정화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로 설립된 지티사이언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회사의 지향점으로 삼고 안전에 관련된 AIoT 기술을 접목하면서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OGA'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화학물질로부터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에 특화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지티사이언은 안전장비업체로는 최초로 AIoT 기술을 도입해 더 안전한 실험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완전 밀폐 시약장’의 경우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은 TOGA 필터를 이용해 완전 밀폐된 내부에서 자체 순환을 통해 유해가스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안전 실험대는 실험관리 통합 시스템 및 실험 환경 감지기, 테이블 탑 시약장, 환기식 실험대를 결합한 장비로, 실험대에서 실험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필터가 부착돼 있다.
지티사이언의 이현정 이사는 “지티사이언의 모든 장비는 AIoT 기반으로 모두 연동돼 있어 시약장안에 어떤 시약이 얼마나 있고, 누가 언제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이 기록돼 쉽고 안전하게 화학물질을 관리할 수 있다”며,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와 관련된 페이퍼워크도 별도의 작업 없이 기록되기 때문에 연구원의 작업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있지만 안전이 항상 투자에서 후순위가 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연구원들이 좀 더 쉽게 안전에 관련된 내용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자 했다”며, “안전과 관련된 선도기업인 만큼, 연구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쉽게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서 사고를 아예 안 나도록 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