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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스타트업 협업, 성공·실패보다 ‘과정’에서 기회 창출”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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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스타트업 협업, 성공·실패보다 ‘과정’에서 기회 창출”

조광페인트, '중견-스타트업 상생포럼'서 신사업 창출 사례 공유

기사입력 2024-07-20 0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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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스타트업 협업, 성공·실패보다 ‘과정’에서 기회 창출”
서순석 조광페인트 신사업실 실장

[산업일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은 성공과 실패보다 과정 자체가 중요합니다.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서순석 조광페인트 신사업실 실장은 19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중견-스타트업 상생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신사업 창출 사례를 공유했다.

조광페인트는 1947년 설립한 화학 소재 전문기업이다. 건축·바닥 방수·공업·목공 등 다양한 분야의 도료를 생산하고, 점·접착제, 에너지 절약 소재, 전기전자재료 등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도 중요한 매출원이다.

서순석 실장은 “회사명이 ‘페인트’다 보니 오해를 많이 받지만, 페인트 외 소재 매출이 30%에 달한다”면서 “회사의 지향점도 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업력이 긴 회사의 단점은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가 하려는 일을 어느 누군가 많이 고민했고, 잘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대표이사의 제안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상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외부의 기술·지식·아이디어를 활용해 최선의 결과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중견-스타트업 협업, 성공·실패보다 ‘과정’에서 기회 창출”
‘중견-스타트업 상생포럼’

조광페인트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에 참여해 투자 연계를 진행하는 한편, 연구실이 마련된 창업보육센터를 스타트업에 제공했다. 현재 3개 스타트업이 연구부서와 협업 포인트를 찾고 있다.

도장 로봇, 이차전지 분리막, 친환경 수지, 단열재, 열계면소재 등 소재 분야의 14개 스타트업과 PoC(Proof of Concept)도 진행했다. PoC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 실현 가능한지 확인·검증하는 과정이다.

서순석 실장은 “3개 기업은 실패했으나 다른 기업과는 계속 협업하고 있다”면서 “실패와 성공을 가르기보다 다양한 스타트업과 여러 주제로 협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고 R&D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기술 검증 비용 확보, 빠른 사업화, 네트워크 확장의 이점이 있다.

일례로 조광페인트는 스타트업 ‘케미폴리오’와 함께 석유화학 업계의 페놀수지를 대체할 ‘카다놀 수지’ 사업화에 나선다. ‘카다놀 수지’는 캐슈넛 껍질로 만드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다.

서 실장은 “올해 조광페인트 제품군에 해당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고, 협력사 제품에도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판매가 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조광페인트는 새로운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의미에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지속하고자 한다”면서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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