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설 앞둔 중소기업 33.5%, ‘자금 사정 어려워’](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1/22/thumbs/thumb_520390_1737533550_54.jpg)
[산업일보]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중소기업의 자금 수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33.5%가 작년 설보다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대부분의(55.5%) 기업은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일부터 14일까지 ‘2025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반적인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33.5%(매우 곤란 8.5%, 곤란 25%), ‘작년과 다르지 않다’라고 응답한 업체는 55.5%였다. ‘원활하다’를 선택한 기업은 11%(매우 원활 0.8%, 원활 10,2%)였다.
중기중앙회는 매출액 규모가 작고 종사가 수가 적을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2024년 조사보다 ‘곤란하다’ 응답은 6.9%p 증가했고 ‘원활하다’ 응답은 6.3%p 감소했다고 해설했다.
제조업 400개 기업만 두고 다시 결과를 살펴보면, 곤란하다는 기업은 29%(매우곤란 5.5%, 곤란 23.5%)였고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기업은 50.8%, 원활하다는 기업은 10.8%(매우 원활 0.3%, 원활 10.5%)에 머물렀다.
복수응답으로 조사된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이 77.6%로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31.3%)’·‘인건비 상승(19.4%)’·‘판매대금 회수 지연(1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에 비해 ‘판매대금 회수 지연’ 응답률은 11.9%p 늘었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응답률은 21%p줄었다.
중기중앙회는 설 자금(설 관련 임금·원자재 등 단기 운영자금 확보현황)에 관해서도 조사했다. 응답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 2천94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확보 가능한 평균 자금은 2억 1천20만 원으로, 1천92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 계획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가 49.4로 제일 높았으며, ‘금융기관 차입(30.1%)’과 ‘결재연기(20.5%)’가 다른 계획으로 조사됐다. ‘대책 없음’이라는 응답도 15.7%에 달했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 지급 예정이라는 중소기업은 48.9%, 지급하지 않겠다는 중소기업은 30.4%였다. 상여금 지급계획 수준으로는 정률 지급 기업은 평균 기본급의 50.5% 수준, 정액 지급 기업은 평균 42만 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보도자료에서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원활하다는 응답보다 3배 많았다’라며 ‘’내수진작과 대출금리 인하 등 실질 체감이 가능한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짐을 덜어야 한다‘라고 밝혔다.